< 서약> 이벤트 지원할때만 해도 단순하고 평범하고 실제사연을 영화화해

약간은 진부한 내용으로 지루할것 같다라는 상상을 했다

그런데 촛점은 거의 하나님의 믿음의 약속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저는 크리스챤이라 읽기에는 부담가지않고 믿음어린 사연 간증을 보는듯

아멘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타 종교인 분들은 조금 부담스러울것 같은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흔히들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 한다

처음엔  단순히 청춘 남녀가 하나님의 사랑의 매개체로

만남에서부터 사귀어 인연이 되어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길에

뜻하지않게 교통사고를 맞는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불보듯 뻔한 스토리였다

이전의 외국영화 몇편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스쳐 지나 갔다

그런데 점점 읽다보니 나의 학창시절이 오버랩 되는게 아닌가

대학시절 대학생선교회 서클활동을 무척 열심히 했는데

순례전도를 앞두고 철야예배 회관에서 밤새기를 하고

한여름에 샌들을 신고 있었는데 토요일 오전 복잡한 시간이라

버스가 무척 복잡해 그만 학교가는 버스에서 내리다 넘어져 발이 버스차 바퀴에 꼈었다

사실 그시절만해도 지금쯤 내가 한쪽 다리 불구가 되어 절름발이 신세가 될뻔한 사건이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과 은혜로 발목에 금만 가 기절했음에도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하고는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에 무면허로 잘 버티고 있다

 

 

그런데 같은날 같은 병동에 약혼자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한 청춘 남녀가 있었는데

거의 30년전인데 주위 어른들 말씀에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과는 상종도 못하게 했다

초등학교 여선생이 뇌를 다쳐 수술을 세차례 하는것을 옆에서 고스란히 지켜 보았다

환자도 환자지만 곁에서 간호하시는 분의 고충은 겪어 보지 않고는 말을 못한다

그 힘겨운 상황을 견디지 못해 파혼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 서약 > 크리킷과 킴의 교통사고로 인해 아내 크리킷은 뇌손상이 되어

 예전의 모습과 같지 않다라는 이유로 정체성이 상실되어 힘겨워하고

남편 킴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서로 충분한 갈등이 양산되어졌다

사실 의료사고로 인하거나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주위에 무척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무언가 푯대를 향하여 갈 수 있는 믿음의 끈이라도 있다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의 도움은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점에서 크리킷과 킴의 사랑이야기는

킴의 굳건한 믿음이 영원한 약속 < 서약 >으로 이어져

여러모로 힘겨워하는분들께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데

일조를 하듯 사랑으로 완성되는 믿음의 결정체로 만들어졌다

좌절이나 고통의 신호 앞에서 곧장 몸을 피하길 가르치는 현 세태속에서,

비극을 맞닥뜨리고도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자 애쓰며

서로에게 변함없이 헌신하는 킴과 크리킷의 이야기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종교적 색채로만 보지말고 "굳건한 사랑"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곧 영화관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