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만해!”는 바로 스도쿠 하는 엄마를 멈추게 하는 소리랍니다.^^

현준(6살)은 5*5, 현서(4살)는 3*3 스도쿠를 엄마표 홈스쿨 <생각키우기> 덕에 꾸준히 해 오고 있답니다.

재미있게 풀면서도 그 매력을 잘 모르는지 엄마의 중독성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이번에 만나본 에도쿠는 그림보다는 낙서를 일삼는 현서에게 무리가 있을 것 같아 현준에게 안겨 주었어요.^^

스도쿠에 익숙하여 규칙을 잘 이해하고 있으니 그리기에 집중하더군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손쉽게 그리고 다음 장을 넘긴 순간 “나는 못 그리는데...”, “이것은 어떻게 그려?” 하더군요.

“현준, 별 그릴 줄 알잖아~.”

“그 별이랑 달라.”라는 현준 답에 웃음이 터지더군요.

“별 위에 연필을 데고 따라 그려봐. 못 그렸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으니 천천히 해봐”

사실 그림에 타박을 하는 엄마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더군요.

 

아이가 그림을 보고 비슷하게 그림을 그리더니 “와~ 쉽다.” 하며 진도를 나가더군요.

역시 엄마의 격려와 눈빛에 카리스마가 있는지 잘 따라오네요^^

 



 

햇님, 별님, 달님은 물론이고 토끼, 작은 새, 곰, 올챙이, 개구리, 물고기, 장화, 우산, 모자, 메론빵, 크로와상, 식빵, 높은음자리표, 팔분음표, 십육분음표, 파라솔, 모자, 수박 등을 그려주었어요.

높은음자리표가 그리기 어려웠고, 파라솔 같은 경우는 “나는 접힌 파라솔을 그렸어^^”라는 현준 말이 너무 귀여웠지요.

에도쿠를 하다 보니 아이가 차분히 앉아 사물을 관찰하여 특징을 살려 그림을 그리더군요.

옆에서 아이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하고~

조금씩 그림이 예뻐져 가는 것이 좋은지 “나 잘 그렸다. 그치?”를 연신 외쳐주네요.

에도쿠 문제 풀고 예쁘게 색칠까지 해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빨리 풀기보다 천천히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난 후 차근차근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정말 와 닿는 <에도쿠>는 아이에게 중독성을 알려 준 멋진 책이었어요.

그림의 예술성은 올라가고 재미는 여전하며 사고력은 한 단계 올려주는 에도쿠2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책 다 풀고 나면 에도쿠2 찜해야겠어요^^*

작은책방, 두뇌개발그림그리기퍼즐, 에도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