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라는 책 표지의 못난이 인형을 보고 있으니 현준, 현서 모습 위에 제 모습도 스치고 지나가네요^^

육아서를 읽으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해요. 하지만 육아서는 내가 무의식적으로 행했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며 나의 실수를 통해 성장의 가능성과 새로운 도전을 제시해 주기에 계속 읽게 되네요.

이 책은 왜 아이들은 자제력이 부족할까라는 이야기를 풀어가며 부모인 우리가 아이의 자제력을 상당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키워줌으로써 스스로 감정과 사고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노력이 보여요.
아이가 자신에 대한 핵심적인 믿음을 프로그래밍하도록 도와주며 자신의 부정적 사고를 제거하고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는 방법, 스트레스에 강하고 화를 다스리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해 지는 것 같아요.마지막으로 아이의 문제해결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여러 가지 방안과 함께 문제해결에 뛰어난 사람들의 가장 뚜렷한 특질은 실수와 좌절을 배움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어요.

인간의 행복은 타인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니 <화내는 아이, 숨겨진 마음 읽기>를 통해 아이의 감정적 발달로 차분한 행동을 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네요.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에 직면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냐며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무력했었는데 딱 어느 구절, 어느 대목이 아니라 내가 용기를 내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책이었네요.

내 마음부터 추스르고 다시 화내는 아이의 숨겨진 마음을 읽으며 평범한 일상을 꿈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