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책 제목과 내용이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드는 '국제개발협력 첫걸음'은 제목 그대로 국제개발협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쉽게 써져 있어서 국제개발협력이란 말에 생소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느꼈던 점은, '국제개발협력'이란 말이 생소한 사람에게 국제개발협력이 왜 필요한지 타당하게 이야기해가는 점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국제개발협력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그만큼 그 당위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국제개발협력이 단순한 봉사차원의 일이 아니며,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타당성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정말 기본자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첫걸음'이란 책이 나왔지만,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읽을 확률이 매우 낫다. 그리고 이미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너무 쉽게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좋은 책이 한글로 있으니,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개발협력을 이해하는 그날까지 국제개발협력 관계자들은 노력을 멈추지 않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