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면서 이제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너나할 것 없이 경제관련 이야기가 꼭 한번쯤은 나오게 된다. 하지만 현 경제 문제점에 대해선 다들 소리 높여 얘기하지만 그에 대한 돌파구에 대해선 다들 중구난방이고 딱히 적당한 답을 찾지 못한 채 한숨 겸 한탄 섞인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은 정말 생활 밀착형 경제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최근에 출간된 책이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하나 하나가 반갑다. 이런저런 뉴스를 들으면서 현 경제의 여러 문제점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선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 책은 다양한 경제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해주고 있어 모든 사람에게 상당히 유익한 책이다. 특히나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어렵게 씌여있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경제질문에 어려운 답변을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동시에 이해가 가능하도록 잘 씌여져 있다. 특히나 단순히 현상에 대한 답이 아니라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도 같이 이야기하고 있어 이해에도 좋고 읽기에도 좋았다.

현 경제 상황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러지는 몰라도 책의 상당부분이 현 경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다행히 미래 전망에 대한 부분은 아니다) 미래를 위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튼 이 책은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