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에 위치한 낙산사 칠층석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참고로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 의상대사에 의해 세워진 건물이며, 
칠층석탑은 세조 13년 원통보전 앞에 세워진 조선시대 석탑이라고 하네요.

 

스콜라스를 접한지 거의 일년이 되었다지만 작품 대부분을 아빠가 조립해주고 아이는 관람하는 수준이었는데 어느새 아이의 손재주가 몰라보게 능숙해졌습니다. 
제품을 보더니만 도움을 청할때만 도와달라며, 혼자서 해보고 싶다 말하길래 조립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관찰할 겸 스스로 조립해보게 했더니 혼자서 분주하게 조립설명도를 보면서 뜯고 접고 끼우더니만 별 어려움 없이 석탑을 잘 쌓아갑니다.
지붕부품을 끼우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도 방법을 일러주었더니 제법 거뜬히 잘 해결해서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부쩍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약해져서 내심 걱정이었는데 스콜라스를 조립할때만큼은 어찌나 진지하고 집중을 잘하던지요^^  
아이의 호기심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이만큼 저렴하고 훌륭한 교구가 또 어디있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였답니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석탑을 완성하고 나서야 낙산사를 조립하였는데 석탑에 비하면 무척이나 쉬운 난이도였던터라 순식간에 완성해 버립니다. 
그리고는 굉장히 뿌듯해하고 만족스러워합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아이 혼자만의 힘으로 조립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낙산사, 이름만 들어보았지 어느 시대의 유적인지 별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스콜라스를 좋아하는 아이로 인해 훌륭한 우리의 유적에 대해 하나둘씩 알아가는 재미도 참 남다르게 생각되네요.  
우리의 문화를 알아가고, 아이의 손재주며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데에도 참 탁월한 교구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