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이가 친구들과 유치원에 가는 길입니다. 
징검다리에 다다르자 팡이가 물에 빠질까 봐 우물쭈물 망설이는 사이 바니퐁이 비키라며 밀치는 바람에 팡이가 물에 빠지고 맙니다. 게다가 바니퐁은 사과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팡이는 그런 바니퐁이 미웠지만 친구를 미워하면 안된다며 곧 후회를 합니다.
즐거운 놀이시간, 팡이가 멋지게 모래성을 만들지만 술래잡기를 하던 키키가 팡이의 모래성 위로 넘어지고 맙니다. 
무너진 모래성도 속상하지만 키키가 사과도 하지 않고 가버려서 더욱 화가 납니다. 
속상한 마음을 참고 그림을 그리는 팡이. 
그림을 그리고 나니 기분이 다시 좋아지네요. 
그런데 같이 놀자며 물속에 뛰어드는 뿌우로 인해 연못물이 팡이의 그림에 쏟아져 그림은 엉망이 되고 맙니다.
 "으아앙~~ 너희들 다 미워!!"
팡이의 울음에 친구들은 깜짝 놀랍니다. 
팡이가 화를 내는 이유를 이야기하자 친구들은 노느라 미처 몰랐다며 사과를 건냅니다. 
친구들의 사과에 팡이도 마음이 스스르 풀립니다. 
"나도 화내서 미안해"
"아니야, 나 같아도 화가 났을 거야"
이제야 친구들과 팡이는 서로의 마음을 알수 있었어요. 
"마음은 참 신기해,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잖아"
"우리 마음은 변신로봇인가 봐!!"

아이들이 기쁨, 슬픔,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팡이가 화를 내는 모습을 친구들이 이해하는 모습을 통해서 분노표출, 화라는 것이 나쁜 마음이 아닌 단순히 감정변화의 하나임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싸우거나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 참으라는 이야기를 종종 내비치곤 했는데 참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말로써 설명할 수 있는 바람직한 감정 표현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을 의식해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신있고 올바르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배우고 이를 올바르게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이 마음이 크는 사랑그림책 시리즈야말로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물론 부모의 마음까지도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 밝고 건강한 책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