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학교 가기 전 아침의 풍경을 떠올리면 분주한 어수선함 속에 은근 버려지는 시간이 꽤 많다는 생각입니다.

느리적느리적 아침을 먹고는 학교갈 준비를 다 마치고나면 아이들의 눈과 몸은 항상 TV앞에 머물곤하니까요.

그 10-20분의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침 시간만큼은 TV와 좀 멀리했으면 좋겠는데 책을 읽어주자니 아이들이 거부하고... 생각끝에 한두장의 문제풀이라도 시켜볼까 생각하던차에 이 아침 5분 수학이라는 교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작다고는 했지만 기대 이상의 작은 사이즈에 깜짝 놀랐고 상당히 독특한 내용 구성에 또 한번 놀란 깜짝깜찍한 교재였습니다.

 

 

 

페이지를 열자마자 다이어리에서나 보았음직한 나의 소개서, 목표,실천계획,월별 일정표, 일주일일기장 등의 다양한 메모란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직 일기도 버거워하고 계획표라고해봐야 방학때 생활계획표가 전부인 아이가 갑작스레 주어진 계획일지를 신기하고도 부답스럽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자기주도학습 습득서의 면모를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란 생각입니다. 

특히, 이 교재를 계기로 아이에게 주간, 월간계획이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인지 가르쳐줄 수 있게 되어 상당히 내용,구성이 참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문제풀이부분입니다.

소리내어 읽기 - 소리내어 풀기 - 확인문제 - 활용문제 순으로 문제를 풀도록 되어있는데요.

페이지 아래에 소개된 Tip을 통해 문제풀이 공부습관 등 이런저런 도움을  꼼꼼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를 마치면 어제의 기록, 오늘의 준비를 통해 일과의 반성과 계획을 세울 수있는데요.

앞서 월간, 주간계획을 토대로 좀 더 세부적인 계획은 물론 계획에 대한 반성까지도 해 볼 수가 있지요.

아이 스스로 학습에 대한 계획, 실천, 반성의 기회를 갖게 하니 이를 꾸준히 잘 활용만 한다면 자기주도학습의 기초를 제대로 다져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직 활용초반이긴 하지만 가장 단시간 가장 신선한 충격을 주는 교재였습니다.

다분히 문제풀이만을 생각해 선택하게 된다면 큰 만족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아이 스스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공부에 대한 계획과 실천, 반성의 습관을 들임으로써 자기주도학습의 기초를 닦고자 한다면 선택의 후회가 없을 만족스런 교재입니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에 문항수도 그리 많이 않아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적어 아이가 먼저 챙기고 풀이하는 교재입니다.

특히 풀이시간을 기록하는 것을 무척 즐기는 아이인지라 풀이시간 적는 부분을 상당히 좋아하고 전날 기록하는 부분을 흥미로워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아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위해 선택한 수학교재였는데 자기주도학습법이라는 기대이상의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말로만 공부해라, 자기주도학습을 해라... 기계대하듯 명령만 했지 그에 대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맛보이고 가르쳐봅니다.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은 낮춰주고, 재미는 올려주며 더불어서 공부습관까지 몸에 배이게 하는 정말 괜찮은 교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