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뿌우는 꿀벌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꿀벌들은 너무 덩치가 크고 코도 이상한, 날개도 없는 뿌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꿀벌 친구들의 따돌림에 뿌우 자신도 남과 다른 모습이 그저 싫기만 합니다. 
친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날개도 달아보지만 뿌우의 이런 모습에 꿀벌들은 비웃을 뿐입니다.  
슬픈 마음에 꿀벌 마을을 떠나기로 한 뿌우...
한참 길을 걷다가 사과를 따려고 폴짝이는 판다 팡이를 발견합니다. 
마음씨 착한 뿌우는 긴코를 사용하여 팡이에게 사과를 따줍니다. 
친구가 된 둘은 숲속마을 입구에서 당근밭에 물을 주는 토끼 바니퐁을 발견합니다. 
이번에도 뿌우는 기꺼이 바니퐁을 돕습니다. 
힘껏 무지개빛 물줄기를 뿜어주면서 말이지요. 
그 때 무지개를 보고 앵무새 큐피가 날아옵니다. 
큐피의 모습에 꿀벌들이 생각나 자기 자신이 싫다며 눈물을 흘리는 뿌우를 친구들은 따뜻한 말로 위로를 합니다. 
"넌 덩치가 커서 듬직해"
"넌 긴코로 높은 곳의 사과도 딸 수 있잖아"
"넌 마음씨도 예뻐~"
친구들의 칭찬에 힘이 난 뿌우는 이제 더이상 자신의 큰 덩치와 긴코가 창피하지 않습니다. 
"난 내가 너무 좋아!!!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만큼이나 예쁘고 밝은 내용,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뿌우를 위로하고 칭찬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 또한 슬퍼하는 친구를 위로하고 칭찬할 줄 아는 마음,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긴코로 친구들을 돕는 뿌우의 모습을 통해서는 남을 돕는 마음, 배려심도 배울 수 있겠구요. 
꿀벌들처럼 친구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모습을 통해서는 아, 이런말을 하면 안돼, 친구들이 상처받을꺼야. 사이좋게 놀아야지. 라는 마음 또한 절로 갖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남을 돕는 예쁜 마음을 키우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예쁜 우정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제목만큼 교훈적인 내용과 예쁜 그림, 캐릭터를 통해 사랑을 가득 품게하고 밝은 마음을 품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유아를 위한 책이니만큼 유아가 안전하게 책삼매경에 빠질 수 있도록 모서리를 둥글리고 스폰지처리한 폭신폭신한 표지도 참 인상적인 책입니다. 
표지만 보고 있어도 토끼 바니퐁을 위해 뿜어내었던 일곱빛깔 무지개빛 물줄기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알록달록 무지개빛 예쁜 마음이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