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메이플스토리 게임이며 만화, 캐릭터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덕분에 이들을 활용한 만화책도 상당히 좋아하고 재미있어해서 틈틈이 들여주고

있는데 이번엔 넥슨코리아에서 출간하고 있는 과학 시리즈를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과학본부 8권, 주제는 원자력과 방사능인데요.

작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아이들도 뉴스를 통해 상당히 인상적으로 접했던터라 보다 진지하고 남다르게 내용을 보고 익히리란 생각입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부록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 밴드와 작고 귀여운 물총까지 

딸려있어 더욱더 책을 반가워했답니다.   

 

 

잠시 내용을 살펴보면...

엘리나아 마을 광장 한복판에서 김박사가 우물물에 세제를 풀었다는 죄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요.   하인즈의 계략으로 대부분의 마을사람들이 박사를 의심하게 되지만 증거가 불충분해 판결을 며칠뒤로 미루게 됩니다.

재판의 연기로 박사일행이 위기를 모면하는 것도 잠시, 직원의 실수로 과학본부의 원자력발전소가 폭발의 위험에 처하게 되죠.

 

 

발전소 폭발을 막기위해 김박사는 자신의 안전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원자로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혼자 남아있던 릴라의 도움으로 더 큰 폭발도 막고 목숨도 구합니다.

참고로 꼬마 고릴라 릴라는 환경이 오염된 지역에 들어가면 몸색깔이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한답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과 폐쇄 소식에 주민들은 분노를 합니다.

피폭된 박사의 모습에도 아랑곳 않고 온갖 폭언을 하던 주민들, 나중에는 마을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박사의 마음을 깨닫게 되죠~~   

 

 

한편, 다크로드 시장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얻어지는 폐기물을 빼돌려 엔리코 박사를 이용해 핵미사일을 만들고자 하는데요.

발전소 폐쇄 소식에 엔리코 박사와 실험실을 폭파시키기로 합니다.

 

 

뒤늦게나마 자신의 개발이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었음을 깨달은 엔리코 박사....

과학본부 대원들을 무사히 탈출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학습만화라고는 해도 대부분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서인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인지 다소 난폭한 장면이 등장하고 요즘 아이들이 많이 쓰는 바람직하지 못한 단어들이 곧잘 등장하는터라 선뜻 기분좋게 대하진 않았었는데 이 넥슨코리아의 과학본부는 폭력성이 기대이상으로 배제되어 참 마음에 드네요~

사용하고 있는 단어며 내용면에 있어서도 눈살찌푸려지는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최대한 폭력성을 배제하고 언어순화에도 많이 노력하고 있는 만화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내용면에 있어서 김박사가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장면, 릴라가 박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 핵연구를 하다 가족을 잃은 엔리코박사의 아픔, 엔리코박사의 희생정신... 시시때때로 다양한 캐릭터의 행동에서 감동을 받고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음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와 감동, 교훈 모두를 얻으면서 학습적인 도움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니 정말 괜찮은 학습만화이지 않나요~   

 

 

 

재미있는 만화 중간중간에는 그때 그때 필요한 다양한 과학상식과 정보들이 제공됩니다.

김박사의 탐구노트가 그렇구요~

 

 

퀴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복습해 보는가하면 탐구 보고서를 통해서는 조사, 관찰, 탐구의 방법을 통해 과학적 논리력을 키워볼 수도 있답니다. 

 

 

게다가 만화의 가장 마지막장에는 총정리시간으로 김박사의 과학연구소를 싣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원자력에 대한 과학정보들을 보다 쳬계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지요.

덕분에 내용의 복습은 물론 원자력에 대해 보다 깊이있는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구원의 실수로 인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동시에 다루고 있어 비교분석력도 키워볼 수 있는가하면 원전의 장단점을 모두 다뤄주고 있어 아이 스스로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만화 자체로서의 내용도 참 재미있고 유익했지만 만화 중간중간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않을 만큼의 과학상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구성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의 유머러스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꽤 재미있으면서도 내용면에 있어서도 남을 위하는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주며 학습적인 도움까지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다방면으로 유익함을 주는 학습만화였습니다.

재생용지와 친환경 콩기름잉크로도 만들어졌다니 환경까지 생각하는 순하고 착한 유익한 학습만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