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책을 들여다볼 수 있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주 애기때부터 미로찾기를 유난히도 좋아했었답니다. 
그래서 한때는 저까지도 미로도서에 굉장히 빠져지내던 적이 있었턴라 제법 다양한 미로게임을 즐겼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껏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미로게임책은 처음 접해봅니다. 
저와 아이가 즐기던 미로도서는 단순하게 미로게임 하나만을 즐기던 것이었는데 이 도서는 하나의 그림에서 미로를 단계별로 두가나 즐길 수 있는가하면 숨은그림찾기에 퀴즈까지, 게다가 미로마다 신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어 한번 펼치면 끝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답니다.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게다가 신기한 점은, 책의 형태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책에 절대로 연필을 갖다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으레 미로게임을 주면 연필 또는 싸인펜을 들고 열심히 줄을 그어가며 흔적을 남기곤 하는데 이 책만큼은 연필을 대지 않고 손만을 활용하는데다가 자신이 먼저 미로며 숨은 그림을 찾아내고는 엄마도 맞출 수 있냐며 대결구도를 펼치기도 합니다. 
3-4가지의 게임을 한꺼번에 즐길수 있어 성취감도 그만큼 높아지는가하면 연필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수십, 수백번이고 반복하여 처음처럼 활용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가능케합니다. 
내용은 보지 않고 게임만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어느새 괴물들의 이름을 모조리 외워내는가하면 전설 주인공의 이름을 척척 이야기해내는 아이의 반응과 학습효과가 무척이나 남다르게 느껴볼 수 있게도 하는 책입니다. 
단순한 미로의 형태를 떠난 다양한 입체의 미로와 숨은 그림이 보는 이로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을 남다르게 키울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그림에서 전설도 배우고, 다양한 미로와 숨은 그림을 찾고 퀴즈까지 풀어볼 수 있는 기회 결코 흔치않으리라 봅니다.
선택에 대한 후회가 결코 남지 않을 것입니다, 적극 추천해요~~   

 

괴물 오로치편 중 볏짚지붕에 숨겨진 요괴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사물을 형상화한 모습에서 남다른 상상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상당히 흡족스러웠답니다.

손가락으로 열심히 길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연필을 대기 아까운 그림이지 않나요~~
안경도 찾고, 전설의 책이 있는 도착점을 향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