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각자 저마다의 인생이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왔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인생이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우리들의 인생에 있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찾아온다면 어떨까.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삶의 변화를 꿈꾸기 마련이다. 아무리 만족할 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앞으로 다가올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위해 내가 준비해야 될 것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런 우리에게 도움이 될 책 한 권이 있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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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이야기 거간꾼이라는 칭호를 얻은 저자가 우리네 인생의 전환점을 위해 장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를 뽑자면 누구나 공자와 장자, 이 두 사람을 꼽을 것이다. 동양철학의 양대 산맥이라 일컬어지는 두 사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장자보다는 공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논어>로 대표되는 인간의 도리, 지혜 등 논리적인 유가사상이 어쩌면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처세술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더 유용하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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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논어>를 필두로 한 동양 철학의 고전들과 달리 <장자>는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하다. 장자의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딱딱한 철학 이론이라기보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장자 속 이야기를 읽고 있다 보면 구전설화를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착각이 들 때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 멋대로 단정 지은 말일뿐이다. 지금까지 <장자>가 <논어>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고전으로 남아 있는 까닭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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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될 점은 바로 자기 자신일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기부터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전히 자신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기다리는 나에게 있어 <장자> 속 인생 이야기들은 나를 온전하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세상은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우리 인생엔 반드시 정답이 있다. 그 정답을 찾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몫일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맞서게 될 나의 두 번째 인생을 후회 없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