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겨울, <풋,>이 마음을 훔치고, 사랑을 훔치고, 당신을 훔치러 갑니다.

문학동네가 만드는 청소년 문학 계간지 2006년 겨울호(통권 3호)의 주제는 ‘훔치다’입니다.

소설가 하성란은 ‘지금까지 살면서 훔친 세 가지 것’을 털어놓으며 ‘마지막 도둑질’을 고백하고, 번역가 성귀수는 ‘훔치기의 달인' 아르센 뤼팽을 빌어 ‘세상에 훔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시인 이병률은 ‘일단 옆모습을 훔쳐, 그 다음 마음을 훔치는 거야’라며 ‘무엇을, 왜 훔쳐야 하는지’를 알려주지요.

이 외에도『풋,』에는 ‘책 도둑’을 비롯해 ‘내 마음을 훔친 책’과 ‘내 마음을 훔쳐간 작가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훔치다’에 관한 열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훔친 물건과 마음,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 시 우수작「슬픈 그레질」, 소설 우수작「치어」

제 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겨울 공모 입선작은 시 우수작 한 편, 가작 세 편, 소설 우수작 한 편, 가작 세 편, 모두 여덟 편입니다. 시 우수작에 당선된「슬픈 그레질」(대구 달성고 3학년 김재현)은 인식의 노련미를 갖춘 작품으로 뚜렷한 개성이 돋보입니다. 소설 우수작으로 당선된 임현우의「치어」(양명고 2학년)는 중국 어선의 치어 싹쓸이에 절망한 한 어부의 파괴된 일상을 다룬 소설로 인물과 감정묘사에 뛰어납니다. 이 외에도 ‘십대다움’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아리 작가, 패션모델 김다울 그리고 내 친구 ‘조여사’까지

대산 청소년문학상, 문학사상 청소년문학상, 푸른 작가 청소년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차지한 연세대 인문학부 1학년 전아리 작가. 그녀를 안양예고 1학년 김경이 인터뷰합니다. 기존의 인터뷰 형식을 벗어난 그녀들만의 색다른 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호 ‘어떤 청춘’에서는 ‘이 세상은 아름답고 이상하고 묘하다’며 ‘그림 그리는 것과 아트영화 보는 것’이 낙이라는 고등학생 신분의 패션모델 김다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직접그린 독특한 그림과 글을 통해 색다른 그녀를 만나보세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주인공은 열아홉 친구 ‘조여사’입니다. 조여사를 통해 갱생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동갑내기 친구의 고백은 풋풋한 『풋,』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