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천체 관찰에 관심이 많은 데이비드와 척. 어느 날 지구에서 8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버섯 행성에서 버섯 포자처럼 날아왔다는 버섯 인간, 베이스 씨를 만나 버섯 행성으로 우주여행을 떠나게 된다. 버섯 행성에 도착해 주어진 두 시간 안에 마법의 식물의 비밀을 밝혀 내, 버섯 인간들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두 소년은 과학적 상식과 기지로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다. 그들을 버섯 행성으로 인도해 준 베이스 씨는 바람에 날려가 버리고, 대신 베이스 씨가 남긴 유산으로 둘은 우주 클럽을 만들어 우주 관측과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다시는 버섯 행성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망원경 속에 남아 있는 초록빛 버섯 행성은 두 소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희망의 별이었다.

순수함과 용기 - 버섯 행성으로 가는 티켓
우주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현재에도 아직 외계인이 존재한다거나, 지구 외의 별에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밝혀진 바는 없다. 아직까지 그 크기를 측정할 수 없는 우주는 인류가 특히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하다. [버섯 인간과 마법의 식물] 의 주인공 데이비드와 척은 과학과 실험, 천체 관측에 관심이 많고, 늘 우주여행을 상상하고, 이야기하고, 언젠가는 갈 수 있다는 꿈을 키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어느 날 두 소년은 초록 광고를 보고 지구에서 8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버섯 포자처럼 날아왔다는 버섯 인간, 베이스 씨를 만난다. 양송이버섯처럼 둥글고 커다란 머리, 하염없이 기다란 손가락, 자그마한 체구와 키의 베이스 씨는 뜬금없이 버섯 행성과 버섯 인간들이 처한 위험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두 소년에게 우주선을 타고 버섯 행성에 가서 버섯 인간을 구해 줄 것을 부탁한다. 화들짝 놀란 데이비드와 척에게 베이스 씨는 자신을 믿어 주기만 하다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이상한 사람, 베이스 씨의 말만 믿고 버섯 행성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계산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가 두 소년이 늘 염원하던 우주여행을 하게 해 준 티켓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