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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모든 생물의 터전

지구는 모든 생물들의 터전입니다. 지구가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과 달리 아름답고 푸른 행성이 된 것은, 수많은 생물들과의 상호 작용 덕분이지요. 지구가 탄생한 이후 수많은 생물들이 이 땅에 태어났고 번성했으며 때로는 멸종했지요. 어떤 생물들은 화석으로 남아 우리에게 지구의 역사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은 늘 지구와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지구는 생명체의 일부나 마찬가지이며, 생명체 또한 지구의 일부분으로서 함께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구와 생물은 서로 도우며 살아가요

흔히 진화 과정을 생명체만의 역사로 생각하고 지구는 단지 환경이나 배경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렇지만 생명체는 약 35억 년 전, 지구가 처음 태어난 이후부터 지구와 함께했습니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흙과 바위에서 친근함을 느끼는 까닭은 그것이 우리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지구 생태계는 생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생물을 지탱해 주는 강, 바다, 흙, 대기 등의 자연 요소와 함께 구성됩니다. 탄소, 질소처럼 생명체의 중요한 요소는 생태계 속에서 계속 순환합니다. 사람도 생태계에서 고립되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지요.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지구 자체를 커다란 생명체로 보기도 한답니다. 지만 뒤늦게 나타난 인간은 대량 멸종 사태를 저질렀습니다. 현재 한 시간에 3종의 생물이 멸종해 가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지요. 지구는 풍요로워 보이지만, 이런 상황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환경주의자들은 이미 여러 가지 징후가 시작되었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에서는 지구 탄생 이후에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순간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그려 냅니다. 그러면서 지구와 생명체의 긴밀한 관계와 대비되는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