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고도 또 한 때 붐까지 일었던 책이었는데 나는 오페라로도 접해보지 않았었고 책으로도 처음 읽어보았다.
분량이 조금 많은 듯 했지만 읽는 내내 한시도 손을 놓지 않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그냥 로맨스의 내용일꺼라 어렴품이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로맨스 뿐만이 아니라 서스펜스와 공포 미스터리 판타지 추리 감동까지!!
선물상자 한아름을 선물받은 것처럼 울다가 웃다가 책에 좀더 바싹 다가가서 읽게도 되고 읽어 내려가면서 많은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

크리스틴 다에와 에릭, 라울 그리고 페르시아인.. 많지 않은 등장인물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뒷장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무언가가
자꾸 책장을 넘기게 만들어 결국은 언제 다 읽나 했었는데 드디어 마지막 장을 덮었다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했던 에릭.. 단 한 여자의 사랑을 원했을 뿐이었는데..
마지막까지 그녀를 사랑하기에 외로이 죽음을 맞이하는 에릭이 불쌍하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나왔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은 오랜만에 읽은 괜찮은 대작이다.
꼭 오페라로 다시 봐서 내가 느낀 이 감동의 여운을 다시 한번 더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