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한웅작가는 화학과를 졸업하였고, 사심이 담긴 공모전 수상으로 인하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게 된다. 다양한 광고 회사를 다니다 프리로 활동하던 중 친구와 우연히 결탁(?)하여 카페 창업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평소 카페와 친하지 않던 그들에게 카페는 머나먼 공간이다.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술, 게임, 여자였다. 커피는 자판기 커피가 최고라고 하던 그였으니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은가?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창업에 대해 꿈을 꾼다. 특히나 매달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머릿속을 꽉 가득한 꿈이다. 자신의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마시고, 책을 읽고, 앉아서 돈 버는 듯한 느낌을 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꿈을 산산이 부셔버린다. 특히나, 카페를 열게 되면 더 여유가 없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꾸준히 관리 해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투자비에, 관리비에, 인테리어 관리, 세세한 기구 사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카페를 개설할까 말까이다. 카페를 창업하고서도 돈을 벌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창업을 꿈꾸는 그대여, 이 책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아라.

P.S. 조한웅 작가는 2009년 봄 또 다른 삶을 위하여 카페와 이별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