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장하준 교수이다. 장하준 교수하면 먼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떠오를 것이다.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 박사로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후 다양한 경력 및 저술 활동으로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의 상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나 기득권 세력들이 주장하고 강조하고 있는 이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이 왜 그런 이론을 주장하고 그것들을 상식으로 알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가진 자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지키고 더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 이론들을 만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나, 자유시장경제가 대세인 요즘 그들이 호도하고 있는 이론들을 다양한 국가의 예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

경제학은 어떻게 보면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재미있게 구성이 되었다. 먼저 기득권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자유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시장에는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종의 규칙과 한계가 있다. 시장이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단지 우리가 그 시장의 바탕에 깔려 있는 여러 규제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 규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규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도 없다. 자유 시장은 정치적으로 정의되는 것이다.’

즉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간섭이 없이 자유로운 시장을 구성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부의 간섭이 없는 자유로운 시장은 없다. 또한, 간섭이 없이는 자유 시장 경제가 돌아가지는 않는다.

경제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 정치적으로 움직인다고 그가 말하고 있다. ‘시장의 경계가 모호하며 객관적으로 결정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경제학이 물리학이나 화학 같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적 행위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기업을 움직이고 있는 주주들에 대해서도 크게 경고하고 있다. ‘문제는 주주들이 기업의 법적 소유주이기는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이해 당사자 중에서 기업의 장기적 생존에 제일 관심이 없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즉 주주들은 자신들이 손해를 입기 전에 재빠르게 빠져나간다. 자신들의 이윤만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23가지의 이론이 끝난 후에 바로 잡기 위해선 어떤 경제 바퀴가 돌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장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