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눔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이때까지 생각한 나눔이란 부를 가진 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는것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다시한번 나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우선 첫번째로 제일 인상 깊었던 내용중 하나가 "선의가 선행을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은 필리핀 사람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옛날에는 맞춤옷도 많이 해 입고 옷도 수선해서 여러 번 입었지. 그러다가 해외에서 입던 중고 옷들이 무더기로 들어왔는데, 여기선 그런 옷 파는 것을 '우카이카'라고 해. 싼 옷이 너무 흔해졌지.
페이지 : 18

내가 선의로 기부한 헌 옷들이 그 국가의 옷 산업을 망칠 수 있다는 지적에 놀라웠다.

말 그대로 선의가 선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나눔, 기부를 하면 그 기부를 받은 사람들은 과연 정말로 행복할까?

우리는 이 점을 고려하여 '나눔'을 실천할 때 기부를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든 해 주겠지 라는 무관심적인 태도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서 해야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눔을 행할 때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나는 가진자고 너는 불쌍한 자이니 내가 베풀어 주마, 라는 인식은 잘못 되었다는 것.

이 내용을 다루면서 이선재씨는 1:1결연을 언급한다.

	~문제는 내가 도와주는 그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아이로 만들어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내가 도와주는 정당성이 확보된다 이겁니다. 돈을 내기 위해 아이들을 대상화시키거나, 그 아이를 굉장히 비참한 존재로 만드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 홈페이지에 '나는 아프리카 아이이고, 가난하고, 불쌍한 아이'라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동의도 없이 그 아이들의 얼굴을 거기다 대놓고 '얘는 가난하다, 불쌍하다'라고 광고해도 되는 그런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 : 25

많은 분들이 나눔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주셨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선재 선생님의 강연이 제일 마음에 와닿는다.

 

또한 이선재 선생님은 기부를 할 때에 개인대 개인으로 기부를 하기보다는 그 지역에 기부를 하는 것이 나눔의 효과가

클 것이라 말한다.

개인대 개인으로 나누어 주면 일시적일 수 있지만 지역을 기부하면 그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장기적인 효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눔을 할 때에도 기부자와 기부를 받는 자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나눔이란 단 한가지 물질적인 기부 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미디어의 발달이 이루어진 세상에서 기부는 여러 방법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기부를 하는 방법, 키바, birthday wish, 징가의 팜빌 등 우리가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돈이 있어야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

모두가 평등하게 수평적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것.

내가 이룬 성공이 온전히 내 노력으로만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의 덕이라는 것.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은 너무나도 많지만 마지막 안철수 박사의 말로 독후감을 마치겠다.

	진정한 나눔이란 많이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에게 시혜성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이라면 모두가 해야 할 당연한 역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돌려주려는 마음이 나눔의 시작이니까요.
페이지 :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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