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람이랑의 좋은 점 ★★

1. 수준높은 작품성을 갖춘 동화들이예요.

: 60권 전권 중 두 권을 만나본 것 뿐이지만, 책의 전체적인 매력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일본 차일드 혼슈사의 다른 작품들의 느낌이 남아 있지만, 조금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되어있습니다.

여러 문학상의 수상작가들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만큼, 동화의 수준이 높고 완성도를 갖춘 동화책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꼭 읽어줘야할 주옥같은 책들이 가득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2. 전집임에도 불구하고 단행본 같은 느낌을 주어요.

: 받아 본 두 권의 느낌이 전혀 다르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정확한 책들이어서

마치 단행본 두 권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작품 내용을 잘 살린 일러스트가 돋보여요.

: [존이 공룡이 된 날]은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입니다.

개구쟁이 남자아이와 겁쟁이 먹보개 존의 이야기이니 만큼 캐릭터가 살아있고, 익살스러운 표정들이 잘 표현되어 있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도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직 멀었을까]는 마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세밀화처럼 잘 표현된 아기곰들과 숲속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전시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될 정도네요.

4. 번역본임에도 우리말의 서정성을 잘 살려 주고 있어요.

: 우리글로 만들어진 책이 아닐경우 번역이 상당히 중요해요.

우리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어법에 어긋나게 번역된 경우도 종종 있고 말입니다.

왠지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의 책들을 가끔 만나면 씁쓸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이 책들은 <햇살과 나무꾼>이 번역하여 우리 글의 아름다움을 보이려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5. 언어 발달을 도와주는 의성어, 의태어 등의 표현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 [존이 공룡이 된 날]에서는 왈!, 야옹!과 같은 울음소리, 두리번두리번, 안절부절, 벌러덩, 털썩, 삐익삐익 등의 많은 표현법이 사용되고 있어요.

그 표현들을 굵게 인쇄해 주어 읽기에도 도움이 되고 더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이상야릇 아리송...이라는 표현법은 특히 재미 있었어요. 아이도 킥킥 거리면서 재미나게 듣구요.

[아직 멀었을까?]에서도 울긋불긋, 와구와구 오물오물, 휭휭 , 빙글빙글, 폴짝팔짝 등의 많은 표현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역시 굵게 인쇄가 되어 있긴 합니다만, 본문과 별로 차이가 느껴지지 않네요. 조금 더 크고 굵게 바뀌었음 좋겠어요.

6. 지은이의 말을 통해 작품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 책의 제일 마지막 장에는 지은이의 말이 담겨 있어요.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알 수 있고, 작가가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7.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예요.

: 아람의 다른 도서들을 볼 때도 만족스러웠지만, 역시 이번에도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었어요.

속지도 쉽게 구겨지지 않도록 적당히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제본이 튼튼해서 장기간 두고 볼 때도 흔들림 걱정 등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 아람이랑의 아쉬운 점 ★★

1. 고급스러운 속지를 사용하여서인지 분량에 비해 전체적으로 책이 두껍고 무게감이 있어요.

: 아이들 책은 좀 가벼운 것이 좋은데요,

튼튼하게 만들어지다보니 분량에 비해 책이 조금 두껍게 느껴집니다. 무게감도 조금 있구요.

2. 부모가이드나 독후활동 부분이 실려있지 않아요.

: 책을 읽고나면 아이에게 느낌을 묻곤 합니다.

간혹 작가가 하고자 하는 요지 파악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부모 가이드란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눈술교육이 특히 주목받고 있어, 독후활동을 권말부록으로 실어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좋은 책을 읽고 활용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없어서, 아이가 무척 아쉬워했어요. 

★★  [존이 공룡이 된 날]을 읽고 ~!! ★★

책의 내용은 주인공 아이가 존을 소개하는 글로 시작됩니다.

무지무지 겁쟁이에 먹보라고 말이죠.

요즘은 산책도 잘 안가려고 해요. 그렇다고 산책을 안 갈수도 없어 나가면 겁쟁이라 안절부절 못해요. 나를 싫어하는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군요. 처음보는 개가 사납게 짓어 끝도 없이 도망가다 놓치지 않고 커다란 뼈다귀를 찾아네 먹네요.

존 같은 개는 기르지 말걸 그랬어요 하면서 후회하고 있을 때, 존이 공룡으로 변합니다.

공룡 이름은 트리케라톱스.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어요.

산책을 나갔는데 아이는 트리케라톱스존의 등에 올라타고 으쓱대죠. 술래잡기도 하는데 주변의 개와 고양이도 함께 놀면서 겁내지 않아요. 그렇게 놀다 해질 무렵 트리케라톱스존이 난 존이라고 말해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정말로 아이 옆에는 존이 있었어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던 것이죠.

▶  겁쟁이 먹보개 존이 트리케라톱스존이 된 이야기를 통해 가슴에 커다란 상상력을 품을 수 있었어요.

▶  책 속의 아이가 존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어요.

▶  존과 남자아이의 우정을 통해,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배웠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아직 멀었을까]를 읽고 ~!! ★★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할 무렵 숲 속 동물들이 겨울나기 준비를 합니다.

곰 형제 무쿠와 차리도 겨울잠 잘 준비를 해요.

도토리를 와구와구 오물오물..먹다가 ‘아직 멀었을까?’‘아직 멀었을까?’ 하면서 말이죠.

다음 날 밤나무에서 밤을 먹으면서, 또 물고기를 잡으면서, 잠을 자면서도 둘이 같은 꿈을 꾸네요.

뭔가 애타게 기다리는 곰 형제. 깊은 숲을 빠져나가 호숫가에서 주의 깊게 둘러보지만 찬바람만 휭~.

그만 돌아 가려는데 꽈악 꽈악 꽈악 드디어 백조 떼가 왔어요. 백조들이 호수에 내려 앉아 곰 형제와

곰 형제가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길은 하얀 눈이 덮여 보이지 않아요.

백조떼가 줄지어 날아서 길을 가르쳐 줍니다. 무쿠와 차피는 부지런히 따라가 엄마 품에 돌아가죠.

“고마워! 봄에 겨울잠에서 깨면 다시 만나자!”라고 말하면서 헤어집니다.

▶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 들어 숲속 동물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배울 수 있었어요.

▶ 곰형제 무쿠와 차피와 엄마곰의 생활을 지켜보며 겨울잠을 준비하는 과정을 알 수 있었어요.

▶ 곰의 일상생활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  백조들이 찾아오는 시기를 배울 수 있었어요.

▶ 곰과 백조의 약속을 통해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