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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공주 아리알의 꿈] 제목이 너무 예뻐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일본도서로 특유의 은은한 일러스트가 눈에 먼저 띄네요.

앞면지에 등장하는 인물, 동물, 식물 등이 소개됩니다. 시작하자마자 눈이 바빠요~

농부 아저씨는 밭에서 예쁜 감자를 발견합니다.

아리따운 공주 같다고 해서 '아리알'이라고 부르게 되어요.

감자공주 아리알을 농장의 자랑거리가 되지요.

아리알은 최고급 레스토랑에 뽑혀가요. 아리알의 꿈은 최고의 감자요리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채소들이 같이 다른 요리에 함께 들어가자고 제의해도 모두 사양합니다.

'나는 너무 훌륭해서 혼자서도 최고의 요리가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요.

아리알에게 찾아오는 채소들 중에 "아름다운 배추 부인 뽐세라'도 특별출연해요. 너무 재밌죠?^^

그런데, 저런.

아리알은 요리가 될 시기를 놓쳐 버려요. 머리에 싹이 나고 만 것이죠.

아리알은 다른 감자에게 떠밀리고 고양이의 장난으로 던져지지만, 싹이 난 감자는 까마귀도 개미도 모두 피해버려요.

지난 날을 후회하며 울고 있는 아리알을 농부 아저씨가 다시 발견해요.

아무 쓸모가 없어진 아리알을 보면서 농부 아저씨는 누구보다 훌륭한 감자가 될 거라 얘기합니다.

과연 아리알을 어떻게 될까요?

아이와 너무 재밌는 독서를 했어요.

채소들의 캐릭터가 재미있구요, 자연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으면서,

모든 일은 시기에 맞게 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어요.

혼자 잘난 척 하면서 사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얘기도 아이에게 해 주었습니다.

책의 제일 마지막은 평범하게 '부모님 지침서' 이런 식이 아니라

"감자 공주 아리알이 남모래 쓴 편지"라 하여 농부 아저씨께 보내는 편지글이 나옵니다.

이 글을 통해 책의 내용을 얘기해 주고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려주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아이와 값진 책 만나 볼 수 있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