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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열광시킨 TV 다큐멘터리가 있다. 바로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배웠다] 라는 책의 토대가 된 잘 나가던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인 코너 우드먼의 이야기 다.

런던 금융가의 애널 리스트였던 그는 컴퓨터 앞에서 있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팔아 세계 일주를 하기 시작 했다.

전작에서는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세계 상인들과 한 판 대결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좀 더 위험하고 대담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벌였다.

기차 여행 중에 마신 커피 한 잔으로 시작된 세계 일주는 공정 무역의 과정을 역추적하기 위해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인 아프가니스칸, 콩고, 나카라과 등을 목숨 걸고 누볐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는 직접 파헤친다. 그가 그렇게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기차에서 마신 커피 잔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

그리고 그 메세지 옆에는 공정 무역 인증 단체인 공정 무역 재단의 로고와 스로건이 적혀 있었다.

' 제 3 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

정말 이것이 사실일까? 그리고 정말 공정 무역 상품을 사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있을 까?이러한 의문과 궁금증이 이 책을 탄생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책의 저자는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여행을 하게 된 이러한 계기를 통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하기 까지 한 나라를 누빌 것을 결심하고 역 추적을 하기 시작한다.

그가 느낀 자본주의의 결론은 아마 이것이 아닐까?

"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은 따로,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이것이 지금의 자본주의의 구조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자본구조를 건강한 자본주의로 만들기 위해 그가 제시하는 한 가지 방법은 농부들이 가난하고 굶주리면 우리 모두 힘들어지기 때문에 생산자들을 파트너로 제대로 대접해 주고 적절한 보상과 제 값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눈 앞의 이익을 쫓기 위해 단가를 낮추고 투자비용을 줄이고 품질과 타협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이익이 있을 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종국에는 회사에도 큰 피해와 손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뿐이라고 그는 경고하고 있다.

결국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길게 내다보며 당장은 손해를 볼 것 같아도 품질과 타협하거나 단가를 낮추거나 투자 비용을 줄이는 등의 근시안적인 행동을 멈추고 하지 않을 때 회사도 살고 우리 모두가 좋은 사회,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