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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말썽꾸러기 코요테 큐의 이야기입니다. 곰 아주머니도, 아기 너구리도 하이에나도 모두 한 번씩은 코요테의 장난에 걸려들었죠. 오늘도 큐는 나무 줄기 속 벌레를 먹으며 무슨 장난을 할까 궁리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나무 구멍에 입이 꽉 끼어서 빠지질 않는 거예요. 지나가던 곰 아주머니에게 손을 흔들어 도움을 청해 보지만, 곰 아주머니는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난단다.’라는 말만 남기고 지나칩니다. 심지어 토끼는 큐가 옴짝달싹 못하는 것을 알고 큐의 배를 간질이고 도망갑니다. 숲은 어느새 어두워지고, 큐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고 있어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이 때 큐에게 다가오는 동물이 있었으니……. 앞으로 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배를 잡고 웃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남에게 못되게 굴면 언젠가는 벌을 받게 된다는 교훈까지 얻게 됩니다. 말썽꾸러기 코요테가 궁지에 몰려,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장면은 귀여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얼떨결에 자신과 원수인 큐를 구하게 되는 하이에나 로구의 표정도 재미있습니다.

잠꾸러기, 말썽꾸러기, 귀염둥이…

유아를 꼭 닮은 동물 친구들의 즐거운 이야기

동물, 유머, 귀여운 그림. 유아들이 좋아하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그림책입니다. 꿈결에 모험을 떠나는 겨울잠쥐와, 데굴데굴 구르기를 좋아하는 아기 판다, 장난치기 좋아하다 큰 코 다친 코요테의 이야기로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보고 또 봐도 재미있습니다. 배를 잡고 웃게도 되고, 따뜻함과 푸근함도 느낄 수 있는 아주 예쁜 그림책들입니다. 목탄, 색연필, 연필을 섞어 그린 그림은 동물의 털 느낌을 그대로 살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은 동물들의 행동과 표정을 실감나게 표현하여 더욱 이야기에 빠져 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