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들이 한번쯤 거쳐가는 공룡.

저희 두 아들도 공룡을 한참동안 끼고 살았었죠.

요즘은 조금 컸다고 뜸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룡만화, 공룡퍼즐, 공룡다큐멘터리까지...

그럴때마다 동물의 가죽옷을 걸치고 한손에는 창을 든 원시인들이 함께 등장하기 일쑤였는데요.

그때마다 아이들이 했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엄마, 사람이야? 원숭이 같이 생겼어..."

"예전에, 아~~ 주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저렇게 생겼었는데 조금씩 지금처럼 변하게 된거야." 라고 설명해주지만 아이들에겐 이해하기 힘든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대학때 인류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이 되는지 정말 어려웠었어요.

그러다 을 알게 되었어요.

요거 한권이면 진화에 대한 궁금증은 싹 사라지겠다 싶었답니다.

인류 최초의 조상은 누구이며 원시인은 어떻게 살았고 현생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 자세하게 그렇지만 어렵지 않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다행히 큰아이는 석기 시대에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었고 덕분에 낯설지 않게 잘 보았답니다.

특히 '알고 있었니?'라는 부분이 중간중간 나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었어요.

그리고 '한 눈에 보기'도 있죠. 용어나 명칭에 대해 알려주어요.

이 책을 보면서 인류가 진화하는 그 변화과정도 신기하지만 어떻게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인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들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불을 사용하고 도구를 사용하고 자연을 이용해 농사도 짓고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고...

처음부터 그랬던게 아니라 하나씩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그 과정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원숭이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그런 말은 하지 않겠죠?

우리 조상들에 대해, 그 특별함에 대해 알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