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름과 독특한 그림의 독특한 책이예요.ㅋㅋ

핀란드 작가인 띠나 노뽈라 가 쓴 '시리 이야기'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인데요.

이 시리즈는 스웨덴어, 덴마크어, 독일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출간되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 책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핀란드의 학습법이 유명해지면서 핀란드의 동화책은 어떤가 하는 호기심도 많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정말 !!! 예상외로 저희 아이들한테 인기만점이네요.

남자아이들이라 이런 종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 읽고 나서 다른 책은 없냐고 떼를 쓸정도로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개구쟁이 훈스껠리 덕분인것 같아요.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도 하나같이 재미있고... 아마 핀란드식 이름이라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 그렇겠죠?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이름 하나에도 너무 즐거워 하네요.

아무튼... 애완견 훈스껠리를 훈련시키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시리와 오또 삼형제가 너무 귀엽네요.

말 안듣는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강아지 유치원이 등장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구요.

실제로 핀란드에는 혹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듭니다.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지 시리는 누구보다 열심이구요.

이 책의 주제가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라고 하는데요.

자기 주도적이라 함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그런 걸 말하는 거겠죠?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거라고 생각되요.

저희 아이들만 해도 뭘하든 엄마, 아빠 부터 찾으며 부탁을 하니까요.

스스로 할 수 있는 힘,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힘을 시리를 통해 배웠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