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가 맘에 쏙든다...

읽을 책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만 뒀었는데 ... 어느 순간 클릭~

이 책을 먼저 읽어야 했다... 왜냐? 너무 궁금해서...

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 설명서라니...

허긴, 결혼 10년차가 이제와서 설명서를 읽으면 무엇하랴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지만

맞벌이 하는 나로써는 가끔 이렇게 책으로라도 계속 생각할 꺼리를 찾는게 굉장히 중요한것 같다.

나의 정신건강에...

이 책의 작가는 남자다. 고로 남자가 남자한테 하는 충고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 남편한테 읽히면 정말 좋을텐데... 읽을 일이 없다.ㅠㅠ 표지를 보고는 절대 안 읽을 것이다.

일본인 작가가 써서 그런가? 우리나라랑도 잘 맞는것 같다. 황혼 이혼이 점점 늘어가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이 책을 읽고 좀더 결.혼.한~ 여.자!!!의 맘을 이해해서 좀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혼생활을

유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여자인 내가 읽기에도 공감가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이책은 저자가 여러 부부들을 만나보고 쓴 책이라서 그런지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그런 사례들이 이해를 돕는것 같다.

특히 공감한 내용은,

[배우자의 주장을 딱 잘라 반박하지 마라: Yes-But화법: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말부터 해버리면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사라진다. 무심코 부정형의 표현을 써 버리는 사람에게는 "칭찬을 못한다"라는 특징이 있다. 딱 잘라 반박하는 행동은 껄끄러운 부부 관계를 초래하게 되므로 무엇보다 상대를 칭찬하는 데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남편이여 아내에게 귀 기울여라, 아내여 남편에게 의지하라: 의지한다는것은 '의존'하는 것과 다르며 '일을 부탁하는 것'과도 다르다. 상대가 의존한다고 생각되면 남성은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일을 부탁받는 것처럼 지시나 명령을 받으면 할 의향이 있다가도 갑자기 하기 싫어지는 것이 남자의 속마음이다]

개인적으로 나한테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내용이 좋겠지만...

평소 명령과 지시에 익숙한 나는 어느순간 보면 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일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콕 찝어 주었다.

그리고 의지와 의존이 다르다는말,,, 남편은 내 부모가 아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난 내 남편과 아버지를 나와 어머니를

비교해서 내 인생을 저울질 하고 있는걸 발견하곤 한다... 두아이의 부모가 되어 있는 지금 내 부모와의 과거에 묵혀둔

갈등과 상처를 내 가족 내 남편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투영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