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란 곳이 참 특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는 즐거운 책읽기였습니다. 
우리의 일상의 장소들이 이렇게 특별해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함께 들기도 했는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장소를 이렇듯 특별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의 섬세함과 놀라운 상상력이
정말 특별한 재능 같이 여겨집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손님들이 찾는 책을 찾아주는 배려와 친절함 속에 그일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묻어나고
손님들을 대하며 그들과 연관된 여러 사건들을 함께 헤쳐나가는 진지함이 즐거운 모험으로 이어지는 
즐거운 책의 내용들이 이어지면서 책을 읽는 이도 그 속에 흠뻑 빠져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쇼핑몰에 서점에서 충분히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이라 더욱 그랬습니다. 

쇼핑몰의 건조한 공기탓인지 왠지 메말라보이고 피곤해 보이는 그들 속에도 책의 저자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진지하게 대하며 작가와 같은 이야기를 꿈꾸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 그들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매일 반복되고 바쁜 일상의 반복속에서 이 책과 같이 소중한 이야기를 건져올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고 자신의 일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즐거운 책읽기여서 읽은 후에도 책속에서 누리던 잔잔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분위기와 
뭔가 내 주변에서도 이런 재미난 일들이 일어날것같다는 설레임에 한동한 젖어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