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단어는 어딘지 딸래미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제목이 <엄마딸여행>. 제목하나에 덜컥 가슴에 뭔가 걸리는 듯해서 안볼수가 없었던 책. 

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소개한 모든 곳을 정말 엄마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주 주말에 바로 성곽길 여행부터 시작했다. 

엄마랑 도란도란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한 적이 있었나 싶다. 

다음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시장구경하러 강릉에 가기로 했다. 

작가가 들려주는 소소한 엄마와의 이야기는 정말 우리 모녀 이야기 같고, 

자세한 여행정보가 있어서 그거 보면서 여행계획을 바로 세울수 있어서 참 편했다. 

엄마는..어느덧 머리숱도 많이 적어지고, 

주름은 또 왜이리 많아진건지.. 손에 주름이 많아져서 내놓기 부끄럽다고 하시는 말씀이

난 참 속상하다...부모님의 세월과 시간은 자식들의 시간보다 너무 빨리 지나는 것 같다. 

아직은 건강하게 내 곁에서 이렇게 친구처럼 계신게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라도 엄마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북돋아준 이 책이 참 고맙다. 

홍진경씨의 감동적인 추천사처럼..

정말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엄마가 더 나이들기 전에, 손 꼭 잡고 둘만의 여행을 떠나보시길. 

"엄마 우리 여행갈까?"라고 말하는 순간, 

수줍게 튕기시더라도, 꼭 엄마와 특별하고도 소중한 시간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