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를 비롯한 경영 전문가들은 기업(관리자들)의 채용 성공률이 5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평가합니다.

50퍼센트의 실패로 인한 시간과 에너지, 비용 낭비는 참으로 심각합니다. 때로 조직을 위기로 몰아가기도 하지요.

이러한 채용 실패는 세계적인 기업도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보시죠. <편집자 주>

 

 

 

 

 

타산지석 : 다른 기업의 채용 실패에서 배워라

 

 

사람이 아닌 이력서를 보고 뽑은 경우  사모투자전문회사 조던컴퍼니의 CEO 제이 조던의 경험

 

 

나무랄 데 없는 이력서를 보고 어느 임원을 채용했다가 크게 실망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마침내 해고를 통보한 날, 그 임원은 자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고 싶지는 않았으나 조던은 결국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내가 고용한 건 당신의 이력서였소. 불행히도 실제로 얻은 건 당신이었지만.”

 

핵심 키워드 : 이력서를 믿지마라. 나쁜 건 쓰여있지 않다

 

팔방미인 제너럴리스트를 뽑은 경우 방위산업체 제너럴다이나믹스 CEO 닉 차브라야의 경험

 

“재임 초기였는데, 아주 유능한 인물 한 사람을 임원으로 채용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 사람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훌륭한 기획자였어요. 여러 프로그램을 고안해 고객사에 판매할 수 있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당시에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엄청나게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라 운영 관리자가 필요했지요.

 밀린 주문을 처리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가뜩이나 밀린 주문에 새로운 주문을 덧붙일 사람을 뽑는 실수를 저질렀죠.

 그 결과 영업 이익이 오히려 줄었고, 그 실수를 바로 잡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핵심 키워드 : 팔방미인보다는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 혹은 특정 직무에 재능있는 사람을 뽑아라

 

문화적 자질을 고려하지 못한 경우 225개의 지점 보유 간이식당 체인 누들스 회장 겸 창업자 에런 케네디의 경험

 

“몇 년 전에 대기업에서 CEO를 스카우트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종업원을 존중하고, 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중시하는 곳입니다.

 명확한 의사소통을 기초로 빠르게 움직이는 공격적인 기업 문화를 갖고 있지요.

 ‘이식된 CEO’의 일처리 방식이 우리 문화와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충돌하는지 채용할 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중요한 일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처리한 일들도 엉망이라는 사실을 이사회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운영담당 부사장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부사장 말이 이랬습니다. ‘지금까지 4시간 동안 간부 회의를 했는데 회의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소통조차 할 수 없었어요.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누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해결된 게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듣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머릿속에서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핵심 키워드 : 기업 문화와 어우러질 사람을 뽑아라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 400명의 억만장자 CEO가 털어놓는』본문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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