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회사의 조직도를 보면 대게 맨 위의 오너 다음에 임원들 그리고 그 아래 직원들이 있지요. 이러한 관계가 익숙한 조직에서 90% 일반 직원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업무를 진행하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하지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이러한 피라미드 식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세계적으로 거세졌습니다.

특히 거대 기업들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서 지금까지의 경영이 아닌 새로운 시각의 경영이 필요해졌지요.

 

『보스를 해고하라』는 지금까지의 보스의 시각에서의 경영론이 아닌 90%의 일반 직원의 시각에서 경영을 바라본 책입니다. <편집자 주>

   

1명의 보스 아닌

90%의 일반 직원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경영학은 보스의 존재를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이론들의 대부분을 보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보스가 아닌 일반 직원들은 부하 직원이 없기에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거지요. 또 기업전략은 절대적으로 보스의 시각으로만 쓰이고요.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특히 저자가 수료한) MBA 스쿨에서 보스 중심의 이론 틀은 배우는 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학생들 대부분이 MBA에 들어온 이유는 보스가 되고 싶기 때문이니까요. 계층제의 더 높은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으로 값비싼 MBA 과정을 선택한 이들에게 ‘보스가 되지 마라’ 또는 ‘보스를 해고하라’ 라고 어찌 가르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현실입니다.

현실 기업에서는 보스가 아닌 일반 직원이 절대 다수입니다.

90%가 일반 직원이죠. 일반적으로 조직은 10대 1의 규칙에 따라 직원 10명당 1명의 보스를 둡니다.

이를 적용하면 직원 100명인 조직의 보스는 11명, 직원 1000명인 조직의 보스는 111명 인거죠.

이렇게 일반직원인 보스보다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니 직장에서 보스보다 일반직원의 역할이 훨~~씬 중요합니다!

   

기존의 경영 이론들은 보스의 이론을 강조하면서 보스에 대한 환상을 만들었습니다.

90%의 일반 직원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존재가 아니라, 보스에 의해 이끌어져야 하는 존재로 보았기 때문인데요.

테일러주의 이래 경영학은 언제나 직원을 관리•통제의 대상으로 여겼죠. 직원을 어떻게 ‘관리할까’만 이야기하고 어떻게 ‘관리하지 않을까’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의 실패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죠.

 

익숙한 경영에 대한 반성과 회의

   

『보스를 해고하라』는 ‘보스’가 상징하는 관리•통제•수직적 경영과의 결별을 선언한 책입니다.

대신에 90% 일반 직원의 열정과 창의력을 살리는 경영을 주장하지요.

피라미드형의 계층 구조를 수평 구조로 바꾸고, 모든 직원이 스스로를 관리하며 타인과 자발적으로 협력하며 헌신하는 조직을 만들자는 거죠.

   

아이디어는 대부분 일반 직원들로부터 나온다. 보스는 단지 아이디어를 취사선택하는 권한을 갖고 있을 뿐이다.

고객을 만나 제품과 서비스를 파는 사람도 보스가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이다. 이들이야말로 가치 창조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스를 해고하라』 중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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