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 - 당신이 알고 싶은 금융의 모든 것!


요즘 저축은행 문제가 심각하지요? 뉴스에서 저축은행 관련 소식을 전할 때마다 그곳에 예금을 넣어둔 일반 서민들이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날처럼 글로벌화된 세계에서는 다른 나라의 금융 위기가 곧 나의 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알았던 ’IMF’ 그러니까 1997년 동아시아 외환 위기가 그랬고,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또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지요.

금융 위기가 아니더라도 물가, 환율, 주가, 예금, 펀드 등 금융은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만, 그에 비해 참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는 게 없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에요. 금융은 고도화되고 전문적이어서 보통 사람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흔히 말하거든요. 심지어 금융 분야 전공자나 전문가에게도 금융은 매우 어려운 분야라고 하는군요.

왜 그럴까요?
우선 대학에서부터 매우 분파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대학의 커리큘럼에는 거시경제학, 화폐금융론, 재무 관리, 투자론, 파생상품론, 회계 원리, 재무 분석, 국제금융론, 국제재무론, 외환론, 금융시장론, 금융기관론, 금융규제론 등 분화된 과목들이 주종을 이룬답니다. 간혹 금융론, 금융학, 금융 개론이란 이름으로 개설된 과목들이 있지만 담당 교수의 관심 분야에 따라 금융의 일부분을 제한적으로 다루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랍니다.

이처럼 대학에서도 통합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데다, 금융 자체가 이론보다는 현장 실무에 의해 발전해 왔기에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므로 이해하기가 더욱 까다롭대요. 이런 이유로 금융 분야 종사자들조차 자신의 분야에는 능숙해도 금융의 전체 상을 그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이찬근 교수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를 쓰셨습니다.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 금융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신 거죠. 그러니까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는 ‘금융의 종합 개설서’라고 할 수 있어요.

금융 담론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부터 평이하게 풀어 써서, 금융 입문자는 물론 금융을 공부하는 학생과 재테크 및 금융에 관심있는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이론을 순차적으로 풀어 가거나 시사적인 관심사에 맞추어 금융을 제한적으로 다루고 있는 대부분의 기존 금융 책들과는 달리, 현실 문제나 역사적 에피소드에서 시작해 이론과 제도를 접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하나의 금융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관련 학문 체계를 결합해 설명하는 통섭적인 구성으로 돼 있지요.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는 금융을 가치중립적으로 다루는 데 머물지 않고 금융과 관련한 사회적 논쟁점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을 규제하고 감독하는 것이 타당한가, 경기를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통화 신용 정책이 타당한가, 펀드에서 전문 매니저나 애널리스트에게 자산 운용을 맡기는 것이 효과가 있는가, 기업의 주권은 주주에게 있는가, 헤지 펀드, 사모 펀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조세 회피처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금융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논쟁점을 다룸으로써 폭넓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숫자에 한없이 약하고 금융에 문외한이며 금융 활동이라고는 은행에 적금을 넣는 것이 전부인 부키 웹이 읽을 수 있었으니 다른 분들껜 더 유익한 독서가 되실 겁니다.

책 중간 중간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박스형 원고들이 특히 읽는 재미를 높여 주더군요.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던, 내가 친하기엔 너무 먼 금융!
이제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독자들이 알고 싶은 금융의 모든 것,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에서 쉬운 해답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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