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를 읽고 나서 김훈이란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남한산성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이야 왠만한 리뷰에서 너무 많이 다뤘기 때문에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평가만 해본다면 명불허전이란 단어로 시작해보고 싶다.

김훈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약간 투박하고.. 또 강렬하다.

문장이 짧아서 그런 느낌이 더 드는거 같다. 또 투박하지만 너무나 섬세하다.

글의 흐름중에서 극중 인물들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짧지만 강렬한 그의 문체속에서

우리는 점점 몰입하게 되고 일체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사실 공대출신에 전공관련 직업종사자인 나로썬 역사를 그렇게 잘 알진 못한다.

기껏해야 고등학교 국사 수업과 대학때 두어번 정도 들었던 고만고만한 한국사 교양정도..

뭐랄까.. 역사에 그리 밝지 못하는 나의 개인적인 배경때문일까..?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그 당시 전란의 시대상은 너무나 침울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안타까움과 비분함이 그 당시 현실적인 시대상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얼마전에 뮤지컬로도 남한산성을 다뤘고 인기리에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다.

다시 한번 앵콜공연이 된다면 뮤지컬로도 한번쯤 보고 싶어진다.

이 책의 외형적인 부분을 논한다면 약간 아쉬운 감이 든다.

조금은 성의없는 표지와 제본상태..

물론 겉모습이란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만 정작 책의 본 내용의 완성도와 가치를 따지면

외형적인 부분이 약간 실망스런 부분이 조금은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