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궁위전, 2011)

 

I.느낌

①중국어 원제(原題)는?

중국어 원제는 “The Tao of Winning : Nine Principles of Competition from Sun Tsu’s the Art of War”이다. “승리의 길(道)”을 찾기 위해 손자병법에서 경쟁의 9가지 원칙을 정리한 셈이다.

 

②이 책이 참고로 한 자료들은?

⑴손자병법 : 손자병법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1)싸우지 않고 이기는 최고의 경쟁모델인 전승(全勝), 2)싸워서 이기는 전승(戰勝), 3)경쟁정보 분석을 통한 승리를 다룬 지승(知勝), 그리고 4)경쟁의 초석을 다짐으로써 승리의 관건을 관리하는 선승(先勝)의 부분으로 재해석하여 해당되는 구절들을 선별하여 정리하고 있다.

⑵서구 경쟁전략 : 서구 특히 미국 쪽의 경쟁전략의 개념과 체계들을 정리하였다. 경영전략 혹은 경쟁전략의 대가라 할 수 있는 마이클 포터, 게리 하멜, 프라할라드, 바니, 민츠버그, 리처드 다베니 등을 참고로 하여 그들의 이론을 인용하며 손자병법고 대비하고 있다.

⑶서구 전쟁론 :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비롯 나폴레옹, 스탈린, 맥아더 등의 전쟁론은 물론 미국 국방부의 군사매뉴얼을 활용하여 전쟁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있다.

⑷마오쩌뚱의 전쟁론 : 중국을 사회주의국가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마오쩌뚱의 전쟁론과 중국공산당 주요 지도부의 전쟁론도 녹아들어 있다.

⑸기업사례 :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기업사례가 전쟁론 및 경쟁전략과 더불어 적절히 소개되고 있다.

 

이상의 자료들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재료로서 융합되어 9가지 원칙으로 재탄생되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저자가 일부의 내용에 대해 단순히 사실을 나열한 마치 우리의 1980~90년대 식 서술을 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③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원래 손자병법은 동양은 물론 서양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나폴레옹도 틈틈이 손자병법을 애독하며 자신의 전략에 응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손자병법은 한자 약 6,000자로 이루어진 책이다. 하지만 많은 고전과 경서들이 후대에 재해석이 되었듯이 전쟁, 기업전략 그리고 처세와 관련하게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있는 책이 또한 손자병법이다.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손자병법에 이 책은 스토리를 담고, 이미지를 포함하여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그것은 우리들의 지식 체계, 정보의 범주가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때에 중국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정보들을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오쩌뚱의 공산당과 장제스의 국민당이 경합을 하던 1930년대 말~1940년대 초의 중국사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는 점이다. 또 1980년대 이후 중국의 대표기업들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경험할 수 있다.

 

④중국?

중국은 서양과 다른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부대끼며 세력을 형성한 가운데 국가와 국가 간의 치열한 전쟁을 경험하였던 것이 그것이다. 생존과 번영의 경계선에서 그들이 보여준 적나라한 이야기들은 때로는 고사성어로 때로는 역사와 고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한 경험은 기업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21세기에도 재해석되며 현실에 녹아들 것이다.

이제 점점 그 경제적, 정치적 의미가 증대되는 중국과 이웃한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오늘날의 중국의 학계와 비즈니스계가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판단이다.

 

⑤이 책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⑴사업가, 기업체 임원

⑵기업체 기획실, 전략기획실 근무자

⑶경영전략, 마케팅 전공자

⑷공공기관(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산업연구원, KDI 등) 근무자

⑸중국관련 전공자

⑹언론기관 근무자

등에게 일정한 시사점과 도전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