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심장에 말을 걸어라(정명진, 2012)

 

I.느낌

①30대말 여성 CEO가 걸어온 열정의 발자취

-책에는 무엇이 담겨있을까? 저자의 시각이 담겨있다. 그 시각은 무엇으로 인해 형성될까? 저자가 바라보는 세상과 살아온 방식 그리고 환경과 교류하며 얻은 교훈이 그 시각을 형성할 것이다.

-이 책은 독특한 분야의 사업을 이끌어 온 30대 말(혹은 40?) 여성 CEO가 걸어온 삶의 기록이 담겨있다. 그 기록은 열정과 자신의 삶에 대한 고집이 담겨있다. 유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비록 분야가 다를지라도 동일한 꿈을 꾸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도전과 자극이 될 수 있는 스토리가 다섯 마당으로 소개되고 있다.

 

②유리천장

-남자로 태어난 것은 어드밴티지를 안고 세상을 출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1970년 유리천장(glass ceiling)이라는 용어를 소개하였지만 여전히 여성들에게 세상은 유리로 막힌 부분이 존재하는 놀라운 세상인 셈이다.

-유리(glass)와 같은 것들은 무엇일까? 어쩌면 그것은 편견일 수도 있고 차별일 수도 있다. 혹은 여성으로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하는 그 모든 무엇(?)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 지하철역 주변의 빈 공간에서는 젊은 남녀가 자리에 앉아서 혹은 서서 담배 피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처음 한 두 명의 여성들이(?) 담배를 피울 때는 피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이나 여간 어색한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것이다.

-몇 년 혹은 몇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 회사나 조직의 CEO, 임원들의 비율이 남녀 동수를 이루는 날이 올 것이다. 이미 초중등교사나 판사의 경우 신규임용자의 비중에서 여성들은 남성들을 압도하고 있지 않은가?다만 거기까지 이르는 동안 틈새를 메꾸어 여성들은 각고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 속칭 마이너스 프레미엄 즉 Discount라는 고통 가시밭길을 걸으며 길을 내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10년째 그 길을 당당하게 걸어온 것이다.

 

③성공하려면...

⑴틈새를 잡아라

-관광분야에서 제법 경험을 쌓던 저자가 회사를 차리고 여기까지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 그것은 분야를 정확히 선정한 것이 아닐까? 저자가 주목한 “의전관광(儀典觀光)”은 그런 점에서 적절한 타겟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똑같이 유사한 분야에서 일을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보물을 찾고 자신의 Job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⑵다르게 경쟁하라

-저자가 “의전관광”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의전관광”분야가 가치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남들과 매일 반복되는 혈투를 덜 벌여도 되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 온 것이다.

 

⑶자신만의 창의성을 정의하고 그 능력을 개발하라.

-차별화를 통해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안주하려는 자신에서 벗어난다(현상 파괴),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특히 Why라는 질문을 던진다), ㉢평소의 관찰을 아이디어로 연결한다(Detail에 충실한다), ㉣Client의 입장, 의전관광의 대상자인 VIP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고객의 심장에 말을 거는, 즉 고객의 감성을 진정으로 파고들고 감동을 일으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끊임없이 성장을 갈망하고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경영의 방식은 저자를 오늘의 위치에 올려 놓았다. 또한 그러한 가이드라인과 사례는 서비스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Insight를 제공한다.

 

④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어떨까?

-저자는 대단한 사람이다. 한 분야에서 일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어떤 일이든지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열정을 다해 일한 폭풍같은 몇 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러한 폭풍같은 몇 년의 시간이 15년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세계 최고들을 사로잡은 1만 시간의 열정 이상의 시간을 가졌다는 이야기다.

-책으로 그러한 시간들을 요약할 수도 있지만 직접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아마 더 생생하게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다.

 

⑤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책의 프롤로그는 맨 나중에 읽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든다.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들의 방식”이 나오게 되니 아! 이 책을 통해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삶의 방식에 대한 수많은 Tip들을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먼저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큰 줄기는 저자의 도전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프롤로그와 큰 줄기가 상충되다 보니 저자가 제공하는 상품을 충분히 맛보지 못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물론 독자가 남자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이 가져야 할 요소, 개척자의 자세, 고객감동을 위한 세부적인 사례, 의전관광을 수행하는 일부 방법, 사업과 관련한 디테일(detail), 열정, 감성접근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이다.

⑥누구에게 필요한가?

⑴독립을 꿈꾸는 여성.

⑵직장 생활에서 다운(down)되어 있는 여성.

⑶패기, 주도성, 디테일이 부족한 남성

⑷서비스산업 종사자

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개인적 판단이다.

(www.kdisc.co.kr,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