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탄생(린다 힐 외, 2012)

 

I.느낌

①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상사(Boss)가 되는 법”

-험한 신입직원의 시절을 보내고 주임이나 대리를 거쳐, 과장의 시절을 지나 팀장이 된 사람들이 있는가? 당신은 유능한 팀장이 되기 위한 방법을 어디에서 배웠는가? 선배에게서, 회사의 공식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서,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임원이나 대표이사에게서, 그것도 아니면 부하직원 즉 팀원에게서?

-한국형 팀제로 바뀌면서 팀장의 역할은 이전보다 훨씬 중요해졌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팀장으로 임명은 하지만 아무도 효과적인 팀장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물론 큰 조직이나 트레이닝 시스템이 갖추어진 곳은 예외인 경우가 있다!) 결국 팀장이 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한 방법을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 헤매거나, 아니면 팀장은 나에게 맞지 않아 하고 장렬하게 조직을 떠난다.

-그 사이에 팀원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스트레스 호르몬과 더불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②3가지 꼭 갖추어야 할 핵심요소(imperative)

-아쉽게도 효과적인 팀장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보물지도(= 책)를 구입하려해도 그 갈증을 충족시켜 줄 책은 많지 않다.

-부분적으로 여기저기서 단편적인 지식과 스킬을 주워모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갈급함에 대해 이 책 “보스의 탄생”(Being the Boss : The 3 Imperatives for Becoming a Great Leader)는 참으로 야심만만한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말하자면 “보스 되는 법” 즉 “상사 되는 법”인데, 단순한 보스가 아니라 3가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를 활용하여 위대한 리더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다듬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③자기 관리

-저자들이 말하는 위대한 리더가 되는 3가지 핵심요소 중 첫 번째는 자기관리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일정한 시기에 상사가 되는 삶의 전환과정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적절하게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나가떨어지고 만다. 과거 사원(팀원)시절에 일하던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유능한 팀장 혹은 리더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리고 관리는 자신에게서 시작된다. 어떤 사람으로서 팀장의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저자들은 권한에 의지하여 부하들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지나치게 사적 관계에 의지하여 손싱을 입지 말라고 충고한다. 팀장의 역량과 인간적 자실을 갖추고 부하직원과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자기관리가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역설한다.

 

④인맥 관리

-다음으로 인맥관리를 이야기한다. 팀장이나 리더가 된다는 이야기는 자기 일만 잘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조직의 정치적 환경을 직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인맥 혹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장단기적인 시각에서 업무와 관련하여 인맥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스킬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팀장이 되었다면 후원자가 자신을 잘 지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대개 팀장들의 경우 상사와의 관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상사와의 관계를 지원을 받는 관계 더 나아가 파트너십의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위대한 리더의 길로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 된다.

 

⑤팀 관리

-팀장으로서 팀을 관리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팀이 꿈꾸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팀원들에게 설명하고, 팀의 컬러와 문화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팀으로서 전체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세심함도 중요하다.

-팀원들의 관리는 따로 시간을 내어서 집중적으로 해야 할까? 저자들은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그 속에서 팀원들의 업무와 역량개발을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사전준비-실행-평가의 접근법을 활용할 것을 조정한다.

 

⑥마치 매뉴얼과 같은...

-팀장의 길에 들어서서 단순한 관리자로 남거나 곧 그 자리를 떠날 것인가 아니면 위대한 리더로 성장할 것인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있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세 가지 핵심요소(3 Imperatives, 자기관리, 인맥관리, 그리고 팀관리)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은 마치 매뉴얼과 같은 책이다. 자기관리, 인맥관리, 팀관리와 관련된 각종 상황들에 대해 자세하게 분류하고 각 상황이나 단계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질문을 던지며, 자기평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 내용들이 소개가 되어 있다.

-때로 이 책은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만나는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한(Trouble Shooting) 가이드라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많은 미국의 경영관리 실용도서들이 그렇듯, 많은 내용들이 나열되어 설명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사람들이 읽기에는 부담이 느껴진다는 느낌이다.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양권에서는 텍스트 형태의 서술보다는 도식이나 그래프가 들어간 시각적 자료가 텍스트가 결합된 형태의 편집이 접근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한국 상황에 맞는 사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중심 사례가 주로 게재된 것은(번역서이니까 당연하겠지만...) 역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⑦누구에게 필요한가?

-이 책은 한 번에 읽고 던져버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곱씹어보며 다시 읽어보고 비교해보는 방식의 실용적 독서가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판단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사람들도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⑴회사, 공공기관의 신규 팀장 및 기존 팀장

⑵향후 회사, 공공기관의 신규 팀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2~3년 전 쯤 미리 읽고 준비하면 효과는 급상승할 것이다)

⑶기타 조직/HR 컨설턴트

(www.kdisc.co.kr,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