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똑같은 모양으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시장과 사람들의 반응은 수백 년이 지나도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이 책을 통하여 위대한 투자자들의 성공 신화와 투자 철학을 알아보는 것이 미래에 우리에게 주어질 기회들을 포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어떻게 보면 원론적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통용될 유용한 장기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시행착오들과 성공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앞으로 얼마나 훌륭한 가르침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챕터별로 월 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포브스지의 리포터가 아주 오랜 기간에 걸친 자료 수집과 인터뷰를 통하여 얻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들의 작은 자서전의 조합이라고 봐도 될 만큼 투자의 이론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생도 사진과 여러 생생한 에피소드, 일대기를 통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 위인전을 읽는 듯한 재미와 도덕적인 교훈과 가치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격이 다른 여러 명의 투자자들의 원칙과 철학을 다루고 있으므로, 다양한 투자 성향을 접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주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성향을 가진 가치 투자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의 저자이며, 전설적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알려진 벤저민 그레이엄이 첫 인물로 나오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벤저민 그레이엄의 주식투자 10가지 요소 등과 같은 투자 법칙은 가치 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께 매우 유용한 주식 선정 기준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내재 가치가 높은 주식을 그보다 더 싸게 사는 간단한 가치 투자의 원리가 행하기 쉬운 만만한 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역사가 보증하는 위대한 투자자들을 역할 모델로 삼아, 하루하루 주가 등락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 큰 흐름을 따라 계획적으로,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과 같은 전설적인 투자 거물은 하늘이 낸다고 생각하지만, 간접적으로 배우면서 제 자신도 개미 투자자로서 점점 성장하게 되길 소망해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차트를 통한 매매 원리를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책 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주식 투자 서적처럼 상한가 따라잡기 같은 기술적 분석의 매매 타이밍을 잡아주는 책들만 보실 게 아니라, 거시적인 안목을 키워주는 이런 미국 주식 책들도 많이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마라! - 벤저민 그레이엄
페이지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