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10일 정도가 지나서 리뷰를 씁니다.

올해 리뷰를 쓰기에는 너무 버거워서

몇권의 책을 리뷰를 포기했는데

그 중의 한권으로 하기에는 많은 분이 더 읽었으면 해서

미루다 이제야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평소 말투인 존대를 포기하고 편한 말투로 쓰겠습니다.)

제 1장 역사와 사실

우리가 읽고 있는 역사는 분명히 그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있는 일련의 판단이다.

배러클로프

우리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은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이 것을 사실이라고 받아드린다.

실질적으로 사람의 삶에서 사실이라고 믿던 것들은

가끔 거짓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은 사실로 남아 있다.

그런면에서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은 실존할 수 있는 말일 수 있다.

부정적으로 보면 사실이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하지만 역사는 그런 불변성을 유지하기에는 모호성을 너무 많이 내포 하고 있다.

사실이라는 단어의 절대성을 제거한다면 역사적 사실이라는 단어는 사용될 수 있지만

절대성은 어쩌면 사실이라는 단어가 가장 큰 부분일 수 있다,

그런며넹서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은 실존할 수 없는 말일 수 있다.

난 위에 모순된 두 이야기를 했다.

"역사란 역사가의 경험이다.

역사는 오직 역사가만이 '만든다'

즉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역사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오크쇼트

아마 우리 모두 모순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거다.

역사가들은 다른 주장을 한다.

그들은 '선택'을 하고 이런 말을 할거다.

모든 것을 뚫는 창이 있다고...

모든 것을 막는 방패가 있다고..

역사는 모든 것을 뚫는 창과 모든 것을 막는 방패가 공존해야 한다.

모든 것을 뚫는 창으로 모든 것을 막는 방패를 찌르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없다.

인간은 시간이라는 차원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 2장 사회와 개인

"역사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막대한 부도 갖지 못했으며, 어떤 전투도 하지 않는다.

모든 일을 하고, 소유하고, 싸우는 것은 오히려 인간,

실제로 살아 있는 인간이다."

마르크스

위인이란 역사적 과정의 산물이면서 대행자이고,

동시에 세계의 양상과 인간의 사상을 바꾸는 사회적 여러 힘의 대표자이며

창조자인 뛰어난 개인임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p 73 -

우리는 역사의 한 부분을 인물과 대치한다.

독일의 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라는 한명으로

프랑스제국 시절은 나폴레옹으로

고구려역사는 광개토대왕으로

하지만 그 역사속에 한명이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

역사는 이런 한명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이런 인물은 실존하지 않고 만들어질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아는 나폴레옹, 히틀러가 실제 히틀러와 같은 사람인가?

아닐 것 같다. 근데 우리는 그런 의문을 잘 가지지 않는다

역사의 선택에 의해 가상인물이 어쩌면 당시 실존하는 인물보다

더 실제가 되어가는 것이 역사일지도 모른다.

제 3 장 역사와 과학과 도덕

현대의 역사와 과학은 아주 좋은 동행자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역사 연구에서 과학을 배제한다면

대부분의 증거라는 자료가 거짓이 될 것이다.

과학과 역사의 이런 동행에는

서로가 가진 결점을 증폭시킬 수 있다.

"과학에서 예견이 생기고,

예견에서 행동이 생기는 것"

콩트

빛은 직진한다는 광학의 법칙은,

특정 고아선이 어떤 방해물로 인해서 굴절하거나

분산하는 일이 없다는 것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것은 그런 법칙이 무가치하다든가,

원리적으로 확실치 않다든가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p 91 -

과학은 어떤 현상을 예견하고 행동시킨다.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이것을 "법칙성"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법칙성은 역사적으로 보면 위험할 수 있는 수단이다

역사 연구의 중요한 방법인 탄소 측정 방식이 있다.

과학은 하나의 역사적 물체와 관련된 모든 것의 시간의 '예견한다.'

내가 예견한다라는 단어를 쓴 거는 그들이 하는 것은 예견이다.

근데 사람들은 '정의한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예외상황을 제외한 상황에서 역사를 예견된 내용을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한다.

확실하지 않다는 고려는 이 상황에서는 불가능해진다.

"역사는 아마 모든 여신 가운데서도 가장 잔인한 여신일 것이다.

전쟁뿐 아니라 '평화로운' 경제적 발전에서도

이 여신은 시체의 산을 넘어 승리의 전차를 몬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매우 어리석어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이 강요되지 않는 한 참된 진보를 위해

용기를 발휘하려 하지 않는다."

앵겔스

역사는 어쩌면 가장 도덕적으로 잔인한 스토리텔링일 수 있다.

많은 죽음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여 이야기를 한다.

가끔 한명의 중요한 사람의 죽음을 하이라이트처럼 강조한다.

하지만 그 것마저도 다음 이야기를 위한 필요한 복선일 뿐이다.

제 4 장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역사의 모든 과정은 역사의 법칙이

우연적인 것을 통하여 굴절되는 일이다

생물학상의 용어를 쓴다면,

역사의 법칙은 우연적인 것의 자연도태를 통하여

실현된다고 말할 수 있다."

트로츠키

클레오파트라의 코, 레닌의 죽음

원숭이에게 깨물린 알렉산더의 상처

누가 어떻게 햇다면...

역사에 관해서 이런 말을 가끔 한다.

역사학자들은 역사에서의 만약은 없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 당시에는 만약이라는 우연의 연속의 행동의 연속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역사적 굴절이 있었다.

당시에는 예측도 못한 것들이 여러 결과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 결과물중에 생존되어 있는 것들과 조우한다.

'합리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합리적이다.'

헤겔

어떤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어떤 이유로 설명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국의 4.19 혁명의 이유를

이승만 정권의 독재, 김주열 학생, 불법선거

등 여러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유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모르는 어떤 무언가가 움직일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되야만 할 수 있다.

제 5 장 진보로서의 역사

사람들은 생각한다. 진보는 미래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맞는 말이고 아닐 수도 있다.

"역사는 과거는 상상하고 미래를 상기한다."

내미어

역사학은 과거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어쩌면 역사학은 현재학이자 미래학일 수 있다.

미래는 이럴 거라고.. 아니면 이렇게 될 거라고..

이렇게 만든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과거는 그저 상상하는 것이다. 이랬을 것이라고...

역사는 단순이 지난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미래를 가기 위한 참고자료일 수 있다.

금 현실과 미래가 과거와 오버뷰될 때가 무수하다.

역사는 이런 무수한 오버뷰를 우리에게 외치는 하나의 목소리이다.

제 6 장 넓어지는 지평성

이 책이 쓰여질 시기에는 세계화는 진행중이었고

지금은 시계화는 어느정도 이루어졌고

양날의 검이 되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예전 인류는 서로를 정복할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류는 힘을 함쳐서 인류를 둘러싼 것들을 점령하려고 한다.

자연앞에서 너무나 나약했던 인류를 마치 비웃듯이

여러 장치를 통해 자연을 정복할려고 한다.

그리고 우주를 정복하려고 하고

절대성을 가진 신을 비웃으면서

신의 영역을 도전해가고 있다.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난 신을 믿지 않아서 신의 부분을 제외하고 말을 하겠다.

자연과 우주는 인간이 정복할 수 없는 존재다

그저 하나의 작은 존재로 동화해야 하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없이 이를 도전한다.

인류가 소멸하고 혹시

다음 존재가 지구를 지배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까?

난 그들은 우리를 이렇게 평가할 것 같다

모든 것을 뚫는 창과 모든 것을 뚫는 방패를 내비두지 못하고

그 창으로 방패를 뚫을려고 해서 멸망한 존재라고..

어떤 결과도 아름다울 수 없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