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통한 새 삶의 의미를 뒤짚어 보는 책

2009년 한 해 1만 5,413명이 자살하여 하루에 42명꼴이라고 하니 깜짝할 노릇이다.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인 우리나라가 OECD국가에서 자살률 1위라고 하니  깊은 반성과 함께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되세가게 합니다..근래에도  제가 좋아하는 전직 노무현대통령의 서거소식에 얼마나 슬퍼서 울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그로인해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다.

누구나 힘든 고난의 언덕에서 한번 뿐인 삶을 극단적인 자살이란 선택으로 해결책하려는 생각을 한다.일반적으로 원인은 우울증.약물 중독 그리고 불명예로 인하여 고통과 절망을 벗어나고 싶어 자살을 시도한다고 하며 또한 사랑.돈 .삶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에서 온다고 한다.현실의 대부분은 종교적으로 자살는 죄나 부도덕한 행위로 여겨 범죄라고 말하지만 조선의 메멘토모리에서의 우리 조선시대의 선조들은 자살을 어떻게 바라보며 자살의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깊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것 한 것 같다.

 

인조대의 문신 홍호에 따르면 자살은 세 등급으로 나누는데 가장 높은 것을 인을 이루고 의를 취하기위해 죽음을 택하고 그 다음은 미분강개라하여 자기 몸을 희생하는것이며 세 번째는 형세가 반드시 환난을 면할수 없음을 알고 자결하는것이라고 말한다.

조선세대의 남성들은 사회 정치적 명예라면, 여성들은 열녀문을 보듯 정절을 중요시 여겼으며.역사를 보면 사대부 가문들은 역모로 몰려 목숨을 끝은 많은 선조들을 역사에서 살펴 볼 수 있을것이다.저자는 6장으로 나누워 1장에서는 왕실을 둘어싼 자살사건의 주역.단종.시도세자.민무구 형제 세종의 장인 심온의 삶과  2장에는  정치적으로 암투속에서 패자가 되여 죽음 당한 사육신의 유성원, 당파싸움으로 어둠으로 사라진 유여정의 죽음 .그리고 기묘사화.기축옥사로 죽음을 당한 김식과 정여립등..3장으로는 여인들의 한스런 자결을 한 신숙주의 부인 윤씨 그녀는 인간의 끝없이 부러워하는 부귀영화도 헌신짝같이 버린여자로 죽음중에도 몸서리 칠 음독자살로 최후를 맞이한 까닭은 .왕비가 되고픈 욕망에 죽어간 장희빈.질투속에 비극을 부른 귀인조씨등등 4장으로는 전쟁터에서 의로운 결단을 내린 진주성의 김천일 신립을 따라 강에 투신한 김여물 치욕스런 항복 결정에 죽음을 택한 정은 ,김상헌과 5장에서는 이름모르게 죽어간 인초들의 마지막 선택한 이유와 조선땅에서 자살인 일본인들까지  제가 아지 못한 사람들의 죽음앞에 삼가 명복을 빌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메인토모리』는 한사람이라도 그냥 지나 갈 수 없는 한맺힌 삶들이기에 깊은 심호흡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나라를 적에게 빼앗겨 강화도가 함락되자 병자호란때 강화도에서  김상용 홍명형은 분신까지  하였으며 순결한 사람이 150명이나 자결을 했다고 하니 그들의 사연을 어떻게 말로 할 수 있을까요.

예학과 역학에 몰두한  윤서거는 미처 자결하지 못하고 죽음보다 더한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감래하며 평생을 보냈다고 한다.

 

개인적인 자살로 이여지는것보다 조선시대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를 거듭되는 가운데 자살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들의 동국대에서 '조선시대의 천거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정구선씨는 민초들의 죽음까지 낱낱이 파해치며   비극적인 죽음을 통해 바라는 독자들로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변질되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재 무장하게 만드네요.

필연적으로 탄생과 죽음은 열결되어진 삶의 세상일지라도  우리들의 삶은 소중한 것이기에  고히 간직되어저야 하는것인데 죽음을 선택해야만 한 그들의 사연들을 접하면서 세상을 다시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