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변비에 걸린 준영이가 화장실에서 두꺼비를 만나는 이야기가 왠지 날설게만 느껴졌다..그러나 읽어 내려갈수록 재미가 솔솔 생기도 흥미로워 순식간에 다 읽어 내려간것 같다.

 

변비라는 유머스러운 소재를 통해 서로 세상사람들과 소통하는 게기를 마련하는 준영이의 성장 소설이 아닌가 싶다..그는 아주 내성적이라 소통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지만 화장실에서 두꺼비를 만나서 자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털어 놓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화장실에 두꺼비가 산다고?..

변비때문에 고생하는 초등 3학년 준영이가 변기에 앉아 힘주어 변을 볼려다 힘들어 화장실안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던중   ............

어디선가 준영이는 "꾸루룩" 하는 소리를 듣고 흉내내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꾸루룩 꾸루룩"하니...수챗구멍에서 온갖 오물을 온몸에 뒤집어 쓴체로 나타난 두꺼비..."왜 나 불었어? " 이야기하며 짠 나타난다..신기하기도 하다...요술장이 마법을 가진 준영이도 아닌데..

 

두꺼비가 화장실에서 나타난것을 보고 준영이는 당황스럽기 까지 하지만 두꺼비를 준영이의 흉내가 부른꼴이 된것이다..(꾸루룩은 “안녕”이고 꾸루룩꾸루룩은 “어서 와”라고 한다)

 

화장실에서의 첫 만남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놀람기도 했지만 자신의 고민거리를 털어 놓을수록 서서히 친구가 되고 소심한 준형이가 자신감이 생기며 기분이 점점 좋아지게 된다.

준영이가 화장실에서 두꺼비와의 만남이 일상 생활이 되어지고 마음속으로 고민거리들을 담아 두었던것들이 하나하나 마음 시원하게 해결되어지는것을 보면서 속 시원함을 느낀다.

 

그런데 엄마가 변기에 숨어 있는 두꺼비를 보고 그만 더럽다고 물을 내려 버리는 바람에 준영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던 두꺼비는 영영 사라져버린다
그 후로 다시 준영이는 변비에 시달리게 되고 혼자서 밥 챙겨 먹는것 조차도 어려워하게 된다. 준영이는 다시 두꺼비를 만나기위해 날마다 주문을 걸지만 ..

 

비록 두꺼비는 사라졌지만 준영이는 할 수 있다는 주문속에 자신감을 발견하게 된다..그래서 스스로 주문을 걸고 하루하루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뭔가 조금은 자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이가 자라면서 배워야 할 것은 자라나는 환경이 어려울지라도 할 수 있다는‘주문’을 스스로 말하다 보면 어느새 주문으로 인하여 자신의 생활에 자신감과 용기가 생겨서 스스로 척척 해결하는 능력이 생기게 되어진다.못한다고 혼자 가슴에 담아두고 몸을 움끄리기만 한번 발전성이 없는것이다..

 

자신의 고민거리들을  늘어놓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고민거리들이 사라지게되고  또 다른 고민거리들을 이야기하면 어느새 다른 고민거리들이 해결되는것을 느낀다.

 

 

좋은 책이란 읽어 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생활이 기본이 되고 스스로 자주적인 모든것들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인간관이 담겨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마음에 위안이 되여 소외되는 어려운 이웃까지도 함께하는 기회를 마려하게 되는것 같다..옛날 부터 어른들은 두꺼비는 복을 의미한 관계로 떡 두꺼비 같은 자식을 낳아라든지 태몽으로 두꺼비를 보면 지혜롭고 총명한 아들을 낳는 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비롯 상상속에 두꺼비와 만남이 가지지만 두꺼비를 통하여 자신이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것인지를 새삼 알게 만드는 기회를 가진것 같다. 그래서 책이란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반려자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