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받아보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을때, 저에게 되돌아 오는 질문은 "엄마, 정원이 뭐예요?"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 정원을 본적이 없으니, 그런 질문이 나오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밀의 정원"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정원에서 보물찾기를 하느거냐며, 신나하면서 책을 펼쳤어요.
책속에서 펼쳐진 푸르른 색의 잔디와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대, 그리고 신기하게 서있는 동상들을
보면서 '우와~~ 정원이 이런거예요?'하면서 감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막스 뒤코스

비밀의 정원

이 책은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에서 유명한 화가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막스 뒤코스예요.
그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를 다니며 보고 느낀 정원의 아름다움을
이책에 모두 담았다고 하네요.

 

이 책의 표지를 넘기면 정원의 '안내도' 가 나와요.
정원에는 많은 동상들과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경이 담겨있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정원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 담겨있답니다.
이 그림을 보면 한눈에 정원의 이모저모를 살펴 볼 수있어요.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플로라와 성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고 자신하는 파올로가
만나 두사람은 미랑돌 탑의 비밀을 찾아 함께 떠나게 된답니다.

.

미랑돌 백작의 성에 쌓인 비밀은 미랑돌 백작이 행진을 하다 한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여인은 마르그리트 드라 리비에르예요. 그녀를 위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그녀를 위해 비밀을 숨겨 두었지만 그녀에게 거부당한 백작은 슬픔을 못이겨 세상을 떠나고,
숨겨둔 비밀의 선물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미랑돌 탑의 비밀'로 남게 되었데요.

 

 

페이지 페이지 마다 나오는 정원의 풍겨와 조각상을

보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보게된 책이네요.

'도대체 미랑돌 백작은 비밀의 선물을 어디에 두었을까'하는 의문을

하며 아이와 함께 보물찾기를 하면서 보게 된 책이랍니다.

 

 

책의 맨뒤 표지를 넘기기 전 페이지에는 정원에 있느 꽃들과 풀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게 무슨 풀이냐 물어보면 늘 똑같은 답만 알려주었는데,

이 책에는 그림과 함께 꽃이름과 풀이름을 알려주니 꼭 자연관찰책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TV 만화영화에서나 볼법한 유럽의 멋진 정원 풍경들을 이렇게 책으로 나마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미로공원, 멋진분수, 커다란 조각상들, 그리고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진 가로수길등..
우리 아이들에게는 책이 아니면 만나볼 수없는 장면들이였죠.

책을 본후 우리 아이는 저런 정원에 꼭한번 가보고 싶다는 희망사항이 생겼답니다.
자신도 책속 주인공들처럼 정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멋진 경험을 해보고 싶다구요.
우리나라에 이런 정원이 어디있을까 생각해보니, 저 멀리 남해 외도 해상공원이 생각이 나더군요.
비밀의 정원과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멋전 공원이기에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 그곳을 여행하겠다는
약속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