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신이 아주 심하게 방황할때, 
정서가 불안했을때, 
나는 대학교 2학년때쯤이었던 것 같다. 
잊을 수가 없었다

연금술사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은 
나로 하여금 어느날 문득 나또한 저 머나먼 은하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낳게 하였다 

그의 소설을 통해 무한한 나의 감성과 미지의 사고.
그래도 현실같지 않는 현실과 또는 소설같지 않은 소설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바쁨의 핑계로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시절, 

바쁨이 있더라도 조금씩 책을 사보며 내 삶의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요즘
나는 한권 한권 코엘료의 책을 샀다

베르니카도 사고, 지금 또 순례자를 샀다



순례자. 
순례자로 인해 나오게 된 연금술사 
순례자는 현실이었고 연금술사는 소설이었다 
순례자는 나에게 여러가지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내용 속의 말들은 나에게 한없이 찌르는 바늘과 같았다. 
너무나 현실적인 내 마음과 이렇게 옆에 있듯 얘기하는 
아스트랭(글 속 코엘료를 이끄는 안내자) 을 보면서 밤에 읽을 떈 섬뜩까지했었다.

허나 역시 연금술사를 좀 뒤에 읽을 껄 그랬다 
나는 그게 문체도 좋고 그가 정하여 적는 소설의 주제들도 다 좋았다 

순례자. 
눈에 보이지않는 여러가지 힘들과 현실 속 곳곳에 숨어있는 신의 진리를 믿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겠다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마지막에 느낀것은
사람에겐 저마다의 순례길이 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이 현실이 순례길일 수도 있고, 
또는 목적을 정해 떠난 그 곳을 향해 가는 나의 길이 순례길일 수도있지만, 

현재에 내가 가진 순례길에 조금 더 노력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길을 만난다고 해도 모를 것 같았다. 

노력하며 , 지금의 삶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한없어 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