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터 2015년 3월호 :: 기다려지는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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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도 1분기가 지나가는 밤, 3월의 마지막 날 샘터 3월호를 읽었습니다. 표지의 노란 장미꽃이 봄에 어울리는 꽃 산수유가 생각나네요. 매년 봄이오면 구례 산수유 축제에 가겠다 다짐하지만 역시나 올해도 못갔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꽃은 계속 피니 조금 덜 아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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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은 봄 답게 봄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이번 호의 특집인 '다시, 봄' 코너는 눈이 녹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 처럼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봄이 왔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다시 봄이라는 말이 어쩌면 봄이 온 것이 다소 싫다는 표현이 되는 것도 같으나 책 속의 말 처럼 '세월 따라 순화나듯 내 인생의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메세지로 해석하니 '다시'라는 말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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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의 내용 중 매번 말하지만 여행이나, 게하, 요리법 소개를 가장 좋아합니다만 청춘스케치 군대 에피스드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화면 속에 비친 군대는 권위적이고,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것이 아니라서 많은 군대 에피소드들을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나쁜 면이 있다면 감동적이고 좋은 내용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좋았던 선임이나 누군가에게 배려 받은 내용 등 군대는 그렇게 무서운 곳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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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의 열차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익산까지 오는 온돌식 G 트레인을 소개했습니다. ​개그맨이 공연도 하고, 족욕이나 온돌방도 즐길 수 있다지만 상당히 짧은 노선에 온돌방 4만원을 주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독특한 기차가 국내에도 계속 생기는 것 보니 기차여행이 떠나고 싶어집니다. 또 달리 마음에 드는 코너는 내 몸 사용설명서 코너! 요새는 운동 하는 일도 없이 맨날 앉기만 하는데 이 글을 읽고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무릎에서 자꾸 삐그덕삐그덕 소리가 나더라구요. 요새 젊은 층도 관절염이 많이 발생한다던데, 우리 다들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이라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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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호도 알찬 정보가 많이 들어있는데요, 사실 3월호는 설 명절에 한번 읽었었어요. 고향가는 길은 설레지만 그 시간이 지루하여 책 한 권 들고가자며 손에 들은 것이 이 책이었습니다. 가방에 쏙 들어가고, 부담없는 무게와, 버스를 기다리거나 버스 안에서 읽기가 수월하니 언제 그 지루한 시간이 다 지나갔나 싶었지요. 3월의 마지막 날에 다시 읽은 건 3월이 지나갔다는 아쉬움 때문이고 서평을 못 쓴게 생각나서였어요. 어찌되었든 봄 소풍 갈 때 차 안에서 심심하지 않게 샘터 4월호는 어떠신가요? 4월호도 곧 작성하겠지만 벚꽃 가득한 봄 표지가 예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