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 들었을 때 첫 느낌은 '아, 정말 예쁜 책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페이지 중간중간에 들어간 삽화들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면서 마음이 포근해진다. 글을 안 읽고 그림만 우선 봐도 임산부는 물론 뱃 속의 아이까지 정서적인 안정을 느낄 것만 같다.

 책의 내용은 크게 3가지 챕터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 '좋은 성품', '관계 맺기' 그리고 '나누고 섬기기'에 대한 내용이며 작게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 대해 태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을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좋은 성품을 기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이 딱딱한 어투가 아닌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따뜻함이 느껴지는 입말체로 되어 있어서 뱃 속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읽어줄 수 있다. 아니,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샌가 아이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건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묘사된 성경 속 여러 이야기들과 더불어 아이가 가졌으면 하는, 가지길 바라는 좋은 성품들에 대해서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예쁜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어 아이를 낳은 후에도 자기 전에 동화를 읽어주듯이 이 책을 읽어줄 수 있지 않을까?

 위의 내용들 외에도 곧 아이를 가지게 될 부부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팁과 유용한 정보들 또한 적혀 있다. 입덧할 때 좋은 음식이라든가 출산용품 준비할 때 주의사항 그리고 태교하는 방법 등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이 담겨 있으니 예비 부모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아직 결혼 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미리 접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고 행운이라 생각된다. 장차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 매일매일 이 책을 읽어주면서 뱃 속의 아이와 대화도 하고 성경이야기도 들려주고 성품태교도 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