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Roald Dahl 시리즈 15권을 받았다.
받자마자 알록달록 너무 예쁜 15권의 책에 완전 뿌듯해졌다.
이 책들을 도대체 어떤 순서로 읽을까 생각하다가
인터파크 도서설명에서 보았던 책 난이도가 떠올랐다.
재미도 재미지만 영어공부를 위해서 읽는거니까
난이도가 따라 읽는게 좋겠지 생각하며
책 표지들을 샅샅이 뒤졌지만
난이도 표시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서 난이도를 찾아서
각가의 책들에 표시했다.
이제 받은 새 책에 글씨를 남기려니 좀 속상해져서
다음 개정판에는 난이도까지 표시해주셨음 하는 소망이...
그렇게 처음 당첨된 책이 이것.
난이도 2A에 해당하는 The Magic Finger!
56페이지의 얇은 책으로 잡자마자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이기 때문에
로알드 달 특유의 잔인성을 띤 기발함은 아쉬웠지만
이렇게 쉬운 단어들만으로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역시 로알드 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큰소리로 휙휙 읽어나가며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고,
날마다 조금씩 노트에 내용을 베껴 써가면서
단어도 찾아보고 제대로 해석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일독은 끝내서 줄거리는 파악했고,
어제부터 찬찬히 다시읽기를 시작했으니
빨리 읽고 다음 권으로 넘어가야지.
읽다보니 로알드 달 역시 선호하는 단어들이 있는 듯.
그리고 동화책이라 더 그러하겠지만
감탄사도 많고, 형용사나 부사 등의 꾸밈어들도 많다.
원서로 읽어보니 작가의 의도가 훨씬 더 제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정말 좋다는...
아!! 모든 번역서를 원서로 읽을 수 있는 그날까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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