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리뷰할 책들을 미뤄두고 있었다.

책은 안 읽히고 리뷰도 안 써지고 그래서 더욱 책이 안 읽어지고

뭐 그랬던 상황.

두통+입덧의 상황에서 입덧이 슬그머니 물러나자

무시무시한 두통의 고통이 시작되어

오히려 입덧 때보다 더 책이 안 읽히는 시간을 보내다가

오늘 어쩐 일인지 바짝 컨디션이 좋은 틈을 타

미뤄두었던 리뷰를 싹 끝내버리기로 한다.

원래는 몇 개만 쓰고 책 좀 읽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뭐라도 끝내는게 더 마음 편할 것 같아서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태교를 위해 준비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시리즈 중 한 권.

출판시기로는 가장 최근인 것 같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삽화와

잠자리에서 읽어주면 아기가 너무나 좋아할

잠자리 동화다.

이 책은 아주 갓난아기일 때 말고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 듣고

스스로 잠잘 준비를 할 수 있을 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잠자기 전에 목욕도 하고, 양치도 하고,

곰인형도 가져오고, 동화책도 가져오고,

아이가 잠자기 전에는 이렇게 하는거야 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도와주고

역시나 잠자리에서 실컷 사랑한다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아직 우리 콩콩이가 태어나려면 멀었는데

이렇게 예쁜 동화책만 봐도, 귀여운 아기용품만 봐도

슬그머니 웃음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힘든 임신기간도 또 훨씬 더 힘들다는 육아도

그래서 버텨낼 수 있는가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시리즈를 읽으며

아이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