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다 그림이 메인이 되는 동화책인데 삽화가인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이름이 작가에 빠져있다니 아쉽다.

우결에서 알렉스가 신애에게 읽어주고 화제가 되기 전부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을 갖고 있었다.

삽화가 너무나 예뻐서 어린 딸을 둔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었다.

볼 때마다 삽화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글도 너무 예뻐서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되면 꼭 읽어줘야지 하며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임신을 하면서 새삼 동화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태교동화책을 구입하려고 뒤적대다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후속으로 나온 시리즈들이 너무 예뻐 보여

몽땅 구입했는데 이 책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바로 다음편인 것 같다.

삽화가의 그림은 여전히 너무 예쁘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여전히 많이 담겨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편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나

함께 구입한 '사랑해 자장자장 사랑해'나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보다

글의 내용이 부실하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삽화가는 같은 사람인데 작가는 각각 다른 것 같은데

그중에서 이 책이 가장 아쉬웠다.

 

신랑이랑 나는 원래 애정표현을 잘 하는 편이고

(아직 신혼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뱃속에 있는 콩콩이에게도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지만

사랑한다는 말이 쑥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시리즈를 구입해서 읽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사랑해라는 말이 입에 붙고

사랑스러운 삽화를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울컥 솟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빨리 우리 콩콩이가 태어나서 엄마, 아빠 사랑을 듬뿍 받게 되길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