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파소는 제가 상상미술관이라는 전집을 통해서 알게된 출판회사예요. 상상미술관에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기에 이번 '을파소의 느낌표 철학동화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막연한 설렘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전권 50권 중에 두권이 도착했는데요. 그중 "사이좋은 늑대와 양"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8세, 5세 두 딸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사이좋은 늑대와 양

김세실

을파소 2011.01.14

그림이 귀엽죠.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은 색감으로 아이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진한 색지 위에 크레스파로 유아가 그린 듯한 그림이 아이들로 하여금 친밀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바로 뒷 페이지는 느낌표 철학동화가 추구하는 5가지 영역 중에서 이 책이 어디에 속하는지 나무의 가지로 알려주어요.

이 책은" 세계"라는 대주제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는 [라퐁텐 우화집]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은 맨날 고양이에게 쫓기는 쥐들은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젋은 쥐들은 고양이의 평화 제안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하지요. 그때 한 늙은 쥐는 평화롭게 살기로 한 양과 늑대의 이야기를 해주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젋은 쥐들은 말없이 자리르 떠난답니다. 평화롭게 살기로한 늑대와 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뒷 내용은 직접 확인해 보세요^^

그림이 참 귀엽죠. 글밥은 굉장히 적어요. 간혹 이렇게 만화적인 요소도 있구요. 늑대와 양이 평화조약을 맺는 장면은 참 재미있기까지도 하네요. 테이블에서 나비넥타이까지 메고 싸인 하는 장면이 마치현재 여러 나라의 평화조약을 맺는 뉴스에서 자주 보는 한장면 같아서 전 속으로 깔깔대면서 웃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쓰여져서 어려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라면 잘 읽을 수 있구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이 부분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는 을파소의 느낌표 철학동화의 전권의 내용이 어느나라의 이야기인지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어요. 단순히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지도 중에서 어디쯤인지 알려주고 점선을 따라가면 그 나라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