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 어린이에서 출간된 <도서관 아이>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채인선' 작가의 새 작품이라는 점에서

무작정 반갑고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자원봉사 일을 맡은 '박꽃님'은

세상에서 책과 아이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개관 일주년 잔치날... 도서관 생일에 맞춰 '박꽃님'은 아이를 낳았어요~

아이 솔이는 도서관을 좋아하고 도서관과 함께 커가면서 '도서관 아이'가 된답니다.

도서관을 탐험하고, 안내하고, 규칙도 잘 지키고, 책과 함께 노는 솔이를 보고,

어느덧 사람들은 도서관과 솔이는 한 몸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도서관과 솔이가 다섯살이 된 날... 관장님은 솔이에게 선물을 주었어요.

병뚜껑으로 만든 기념 배지에 '제1호 도서관 아이 한솔'이라고 씌어 있었어요.

책을 보는 울 딸 솔이의 모습이랍니다...

<도서관 아이>의 주인공도 이름이 솔이인 5살 아이이지만,

제 딸아이도 이름이 솔이이고 이제 곧 만 5세가 된답니다~

책 속에서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를 보고

"엄마, 얘는 왜 솔이야? 나랑 이름이 같네..."하며

너무 재미있어 하였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친근감이 든 것 같아요...

태어나기 전부터 도서관을 접하고 도서관을 무지 좋아하고

 도서관과 하나가 된 도서관 아이 솔이의 이야기...
제 딸과 이름과 나이도 비슷하지만 도서관을 좋아하는 것까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관심있게 보았어요~

저도 딸아이랑 가까운 도서관에 매일 다니며 눈도장을 찍고는 했었는데
이사하고 나니 도서관이 넘 멀어 가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집의 거실을 도서관처럼 꾸며주는 거였는데...

그래도 가끔은 예전에 아이랑 도서관 다니던 생각이 그리워지고는 한답니다.

책을 보면서 주위에 어린이 도서관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릴적부터 매일 도서관에 가서 책과 노는 것이 습관이자

당연한 일상이 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음 참 좋겠네요.

'미래를 내다보면 국가적으로도 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유치원에서 돌아온 울 딸 솔이가

같은 반의 친한 단짝이 오늘 도서관 간다며 부러워 하더라구요.

거리가 멀고,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도서관의 발길을 줄였는데

<도서관 아이>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도서관과 하나가 되어가는

아이 솔이의 모습이 마냥 부럽게 느껴졌답니다.

책을 사랑하고 책과 친구가 되어 늘 함께 하는 아이라면

분명 올바른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클거라 생각되네요.

앞으로 아이랑 도서관을 더 자주 찾으면서 부지런을 떨어야겠어요.

그래서 우리 딸 솔이도 도서관에 대한 사랑을 키워주고

좋은 책을 접할 기회를 더 늘려주어 '도서관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