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한국의 명품문화>는 현재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세종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한국의 정신문화를 복원하고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하중호님이 지은 책이랍니다. 명품문화... '문화에도 질의 높낮이가 있다고 해야 되나? 굳이 명품이라는 단어를 내새워야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역시 명품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혹~' 할 정도로 그만큼 한국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되고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소중한 문화라는 표현으로 붙여진것 같아 '과연 어떤 문화들이 책 속에 포함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답니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나뉘어서 우리의 것을 설명하고 있어요~

1장 '자랑스런 한국인의 명품문화/유산'

2장 '인성을 키워주는 한국의 명품예절'

3장 '품격을 높이는 인사와 호칭 문화'

4장 '자랑스런 한국의 세시풍속'

5장 '자랑스런 명품 효, 제사문화'

6장 '고쳐야 할 의식과 문화들'

이렇게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구요~ 각 장은 다시 작은 제목 아래에 우리의 문화를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답니다.  복잡하지 않게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더군다나 그냥 단순이 가십거리나 수박 겉핥기 씩으로 설명을 한 것이 아니라 언어의 유래와 각 문화의 깊은 뜻을 시작으로 아주 상세하면서도 쉽고 짧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머릿속에도 속속 들어오고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답니다.

 

문화라고 하면 폭넓고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여기서는 무형문화를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져 온 역사깊은 문화에서부터 최근에 생성된 새로운 문화까지, 양반이나 선비 위주로 형성된 문화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 위주로 형성된 소박한 문화와 지금의 시민문화까지, 그리고 왜곡된 문화와 주변국의 문화까지 곁들여져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네요. 또한 우리 문화의 장점만 고집하여 국수주의, 민족주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 입장과  고쳐야 할 많은 것들을 꼬집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살짝 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특별히 제가 한국인으로서 아주 강한 자부심 가졌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한국인으로 살아가며 "대한민국"이라는 외침에 가슴이 뭉클하고 나라망신을 시키는 사람들을 보고 분노하는 것을 보면 '나 또한 명백한 한국인이구나~' 하는 사실을 느끼고는 한답니다. 그래서 나 먼저 또는 우리 아이, 우리 가족 먼저 우리 문화를 좋아하고 우리 것을 사랑하고자 자주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참 많은 것을 얻었어요. 말로 또는 생각으로 우리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명색이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았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풍속과 문화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지식이든 상식이든 아님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든 무언가 하나는 얻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특히, 3장과 4장의 이야기가 넘 좋았답니다. 평소에도 늘 궁금해 했던 것이었는데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어 넘 좋았답니다.

3장은 '호칭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결혼하면서 넓어진 가족관계에서 늘 힘들고 애매했던 것 중의 하나가 호칭이었어요~ 너무나 복잡한 촌수에 어떻게 불러야 되는것이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제대로 부르는 것인지 어렵기만 하였는데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4장은 '세시풍속'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예전만큼 세시풍속을 일일이 챙기지 않을뿐더라 그나마 2대 명절만 겨우 맥을 유지하고 있어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세시풍속에 아쉬운 마음이 들고는 했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세시풍속의 의미와 조상의 깊은 뜻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는 것이 넘 좋았답니다. 우리나라의 5대 명절이 설, 한식, 단오, 한가위, 동지라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네요...^^

이렇게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많아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명품책인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명품문화>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알고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찾았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지키고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알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이 되는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말로만 외치는 껍데기 대한민국이 아니라 우리의 얼과 정신과 문화가 담긴 진정한 대한민국을 외쳐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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