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솔출판사의 '해솔 0709 그림동화 시리즈' 다섯번째 이야기~

<그래요 정말 그래요!> 입니다...

물건이나 선물을 고를때 자기만의 성격이나 취향을 알 수 있듯

이 책을 보면서 책을 고를때에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저의 모습을 새삼 볼 수가 있었네요...

책 표지만 보고도 얼른 내용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책이었거든요~

거기다 힘들게 울 집에 도착한 사연이 생긴 책이라 더 애착이 가네요...

'아르멜 바르니에' 글과 '바네사 이에' 그림으로 이루어진

<그래요 정말 그래요!> 의 본문이랍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14가지 질문들을 이야기 해주는 책 같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무서운 것은? 가장 가까운 것과 먼 것은?

가장 뜨거운 것과 추운 것은? 가장 큰 것과 작은 것은? 가장 빠른 것과 느린것은?

가장 뚱뚱한 것은? 가장 세련된 것은? 가장 심술궂은 것은? 가장 귀여운 것은?"

자라면서 한번쯤 생각해 보았음직한 이런 이야기들이

아이들 눈으로 보는듯~ 아이들 생각을 담은듯~ 재미나게 표현을 하고 있답니다...

14가지 질문들은 모두 15장에 걸쳐 이야기 하고 있어요..

특이하게 제일 처음과 끝은

"세상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라며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두번씩이나 하고 있네요...

마치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생각해 내었지만

결국 다시 생각해 보니 '사랑한다는 말' 보다 더 아름다운것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다른 어떤 것보다 아름다움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은

작가가 그만큼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책을 보면서 ...

"가족이 가장 가까이 있고, 집으로 돌아오는 마음이 가장 빠르고, 누나의 땋은 머리가 세련되고,

동생에게 사랑을 배앗겨 심술궂고, 아빠에게 뽀뽀하는 입술이 귀엽고, 사랑한다는 말이 아름답다"

라고 표현한 작가의 글에서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가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까지 엿볼수 있어서

따스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답니다...

<그래요 정말 그래요!>를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랑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런 질문들을 자주 해보지 않았었는데,

책을 한 페이지씩 읽을 때마다 울 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딸의 생각을 물었더니 "음...나는..." 그러면서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더라구요~

그 중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것도 있었고 정말 기발한 생각도 있어서

비록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은 어른들보다 적을지언정

아이들만큼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는 비록 어른이 쓴 책이지만

아이의 작은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었구요~

울 딸의 생각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즐거운 책이었어요~^^